전체메뉴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 KIA, 고려대 투수 박건우 1라운드 지명
우완정통파·부드러운 투구폼
투수4·포수2·외야1 등 10명 선택
김기태 전 감독 아들 김건형 KT행
광주 동성고 프로선수 6명 배출
2020년 09월 21일(월) 21:20
KIA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고려대 투수 박건우 <고려대학교 체육위원회 홈페이지>
2021시즌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신인선수들이 결정됐다. KIA는 고려대 투수 박건우를 가장 먼저 호명했고, 김기태 전 감독의 아들 김건형은 KT선택을 받았다. 광주 동성고는 6명의 프로 선수를 동시에 배출했다.

KBO 신인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각 구단 회의실을 화상 연결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지명회의에서 KIA는 박건우 등 투수 4명, 내야수 3명, 외야수 1명, 포수 2명 등 총 10명을 선택했다.

덕수고 출신의 박건우는 193cm·96kg의 다부진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148㎞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정통파다. 부드러운 투구폼과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다. 아마 야구를 주름잡았던 박노준 안양대 총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2라운드에서는 장민기(용마고·투수)를 뽑았다. 182cm·85kg의 장민기는 140km 중반대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투수로 불펜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3라운드의 영동대 투수 이승재(182cm·82kg)는 최고 시속151km의 묵직한 직구가 강점인 우완투수로 빠른 슬라이더까지 보유한 불펜 즉시 전력감이다. 4라운드 지명선수인 신일고 포수 권혁경(우투우타)은 188cm, 100kg의 신체 조건과 월등한 파워가 장점이다.

KIA는 이어진 라운드를 통해 이영재(유신고·외야수), 김원경(비봉고·내야수), 장시현(충암고·내야수), 이준범(동성고·내야수), 김선우(강릉고·포수), 박대명(동성고. 투수)을 지명했다.

투수 출신의 외야수 이영재는 강견의 중장거리형 타자, 김원경은 타격 센스와 파워가 뛰어나 거포 내야수 자원이다.

우타거포 이준범은 1루수 자원으로 성장가능성에 집중했고, 김선우는 올 시즌 강릉고의 우승을 이끈 ‘우승포수’이자 거포 타자다. 140㎞ 초중반대 공을 던지는 박대명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지역 패싱’이 이뤄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 KIA는 두 명의 지역 선수에게 고향팀 유니폼을 선물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대를 이어 KBO리그에서 뛰게 된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 김건형.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김기태 전 감독의 장남인 외야수 김건형(미국 보이시주립대)은 해외파 트라이아웃을 거쳐 KT에서 대를 잇게 됐다.

동성고에서는 이준범과 박대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에이스’ 김영현과 ‘거포 외야수’ 최성민이 나란히 KT 지명을 받았고, ‘안방마님’ 김시앙은 키움에서 프로 데뷔를 준비한다. 고려대 졸업을 앞둔 내야수 이재홍도 ‘운명의 팀’ 키움으로 간다. 이재홍은 2016년 키움의 10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실력을 키우기 위해 대학에 진학했었다.

동성고 김재덕 감독은 “감독 생활하면서 가장 많은 선수가 지명받았다. 다들 축하한다. 지명회의를 지켜보는 내내 긴장했다. 특히 가장 마지막에 지명받은 박대명은 좋은 실력에도 부상으로 올 시즌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만큼 더욱 기쁘다”며 “청룡기 때 우리 선수들이 자신 있게 실력을 보여준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구 명문’ 광주일고에서도 두 명의 프로 선수가 추가됐다.

‘특급포수’ 조형우와 동강대에서 칼을 간 ‘강속구 투수’ 조정호가 나란히 SK로 간다. 특히 조형우는 SK 2차 1번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3년 창단한 정읍 인상고는 첫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포수 박제범이 SK 9라운드 선수로 프로 꿈을 이루면서, 인상고는 2020 전국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대전충청권 우승에 이어 또 다른 경사를 맞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