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행정 통합 진지하게 논의할 때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와 전남의 행정 구역 통합을 전격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가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전제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시도 간 통합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이 시장은 엊그제 광주시청에서 열린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대비 정책토론회’에서 “광주·전남의 행정 통합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도가 따로따로 가면 완결성도, 경쟁력도 확보하기 어렵다”며 “매 사안마다 각자도생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면 공멸할 뿐”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시도 간 소모적인 경쟁을 막을 대안으로 행정 통합과 단일 광역 경제권 구축이라는 화두를 꺼낸 것이다.
이 같은 제안에 전남도는 “광주·전남 행정 구역 통합에 공감하고 찬성한다”는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놓았다. 다만 전남도는 1995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시도 통합 논의가 진행됐지만 성과가 없었던 사례를 들어 시도민과 시도의회 등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과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지자체들의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외견상 상생을 내세우면서도 민간·군 공항 이전, 공공기관 유치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행정 구역 통합은 이러한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면서 규모의 경제와 상생 발전을 이루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바로 그런 점에서 대구와 경북 역시 오는 2022년 7월 ‘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통합을 추진 중이다. 부산·울산·경남을 하나로 묶는 ‘메가시티’ 논의도 한창이다. 광역화로 몸집을 키워 중앙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이다.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한 뿌리인 광주·전남 또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지하게 통합 논의를 시작할 때다.
이 시장은 엊그제 광주시청에서 열린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대비 정책토론회’에서 “광주·전남의 행정 통합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도가 따로따로 가면 완결성도, 경쟁력도 확보하기 어렵다”며 “매 사안마다 각자도생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면 공멸할 뿐”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시도 간 소모적인 경쟁을 막을 대안으로 행정 통합과 단일 광역 경제권 구축이라는 화두를 꺼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외견상 상생을 내세우면서도 민간·군 공항 이전, 공공기관 유치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행정 구역 통합은 이러한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면서 규모의 경제와 상생 발전을 이루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바로 그런 점에서 대구와 경북 역시 오는 2022년 7월 ‘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통합을 추진 중이다. 부산·울산·경남을 하나로 묶는 ‘메가시티’ 논의도 한창이다. 광역화로 몸집을 키워 중앙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이다.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한 뿌리인 광주·전남 또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지하게 통합 논의를 시작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