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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후반기 의회 운영 제대로 이뤄질까
원구성 마무리…주류-비주류 갈등의 골 깊어져
일부 의원들 상임위 자리 바꾸기 등 혼선 계속
2020년 07월 16일(목) 00:00
광주시의회가 15일 후반기 의회 운영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무창(광산 2) 의원을 선출하면서 원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놓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 간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자리 다툼’을 벌이는 등 의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져 뒤늦게 상임위원회 자리를 바꾸는 등 혼선을 빚고 있어 후반기 의회 운영이 잘 이뤄질지 우려된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제29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회 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단독 후보로 등록한 정무창 의원이 찬성 17표, 무효 2표, 기권 4표를 받아 당선됐다.

시의회는 또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인 정순애(서구 2) 의원과 환경복지위원회 소속인 송형일(서구 3) 의원이 서로 상임위원회를 맞바꿨다.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이 모두 끝났지만, 원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의원 간 갈등으로 인해 뒤늦게 상임위 배정을 바꿔달라고 하는 의원들이 생겨난 것이다.

애초 송 의원은 환경복지위원장 선거에 나섰으나, 투표 결과 신수정(북구 3) 의원에게 석패해 ‘불편한 관계’가 이뤄지면서 상임위원회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반기 환경복지위원장을 맡았던 박미정(동구 2) 의원도 현재 환복위원회에 소속됐지만, 상임위 변경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부 의원들 간 갈등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광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후반기 의장 선거와 원 구성을 놓고 신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용집 의장 측의 주류와 비주류 측으로 갈렸다. 이들은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후반기 원 구성도 늦춰졌다.

비주류 측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5자리 중 최대 2자리를 요구했고, 신임 의장 측 주류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전체 ‘독식’을 노리면서 갈등의 골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비주류 측이 환경복지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가져가면서 우여곡절 끝에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일부 의원 들 간 앙금은 여전해 뒤늦게 상임위 변경 신청이 나오고 있다.

또한, 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되고 상임위별로 회의가 있었지만, 주류와 비주류 간 일부 의원들은 서로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피하는 등 갈등만 커져가고 모양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원 구성을 앞두고 의원들 간 ‘자리 다툼’ , 그리고 갈등은 어느 의회에서나 발생하는 사실이지만, 같은 정당 소속 정치인들끼리 원 구성이 끝나고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 의회 운영도 어려워질 것이다”면서 “원 구성이 끝난 만큼 후반기 의장은 의원들 간 화합과 소통을 이끌고, 의원들도 이에 동참해 의정활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