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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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9일 밤 8시 현재 경찰 수색 중…극단적 선택 추정
“유언 같은 말 남기고…” 딸 신고
2020년 07월 09일(목) 20:22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경찰특공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9일 경찰에 들어와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경력 2개 중대와 형사,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오후 7시 현재까지 박 시장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설도 돌았으나 경찰은 오후 8시 현재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이날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으며 시가 현재 상황을 확인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오전 10시 40분께 공지한 바 있다.박 시장은 원래 이날 오후 4시 40분에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다.박 시장 휴대전화의 전원은 꺼져 있는 상태다.

경찰과 서울시는 최근 박 시장이 부동산대책 등에 따른 격무와 스트레스를 겪어 왔다는 점에서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머리를 식히고 있을 개연성과 함께 박 시장이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외출했다는 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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