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성원들 세상 관심 갖고 건강한 토론 펼쳐야”
남궁협 동신대 중앙도서관장, 독서칼럼 모음집 ‘금성산의 아침햇살’ 발간
전공·성별·연령 다양 필진 13명
대학 연재칼럼 44편 등 49편 실려
제2기 독서칼럼 객원 필진 계획도
전공·성별·연령 다양 필진 13명
대학 연재칼럼 44편 등 49편 실려
제2기 독서칼럼 객원 필진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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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학교 대학 교수들이 각자 읽은 책을 바탕으로 화두를 던진 독서칼럼 모음집 ‘금성산의 아침햇살’을 발간했다.
책에는 지난 10개월 동안 대학 인트라넷에 연재된 독서칼럼 총 44편 등 총 49편의 글이 실렸다. 대학 구성원끼리 독서 토론 문화를 만들고 지적 소통을 이어가고자 지난해 9월 2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게재해 온 칼럼이다.
칼럼 연재는 남궁협(58·소방행정학과 교수·사진) 동신대 중앙도서관장이 기획한 ‘책 읽는 대학 만들기 프로그램’이 배경이 됐다.
남궁 관장은 “각자 읽었던 책을 소재 삼아 문제의식을 갖고 풀어낸 세상 이야기가 담겼다”며 “책도 소개하고, 대학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세상에 관심을 갖고, 건강한 토론을 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대학은 다양한 지식과 전공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교수들이 각자 일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세상에 관심 갖고 들여다보고 책임있게 자기 발언을 하는 자리를 만들었지요.”
‘제1기 독서칼럼’ 필진은 총 13명이다. 남궁 관장을 포함한 김경주 공연전시기획학과 교수, 김춘식 에너지시스템경영공학전공 교수, 박명렬 방사선학과 교수, 안주아 상담심리학과 교수, 오세근 사회복지학과 교수, 유재연 관광일본어학전공 교수, 이세규 도시계획학과 교수, 이주희 상담심리학과 교수, 임수진 유아교육학과 교수, 정호영 항공서비스학과 교수, 조현정 홍보협력팀장, 주진걸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등이다.
남궁 관장이 직접 찾아가 섭외한 이들로, 전공·성별·연령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칼럼은 방학, 공휴일 등과 관계없이 매주 월요일 빠짐없이 연재됐다. 남궁 관장에 따르면 하나같이 보수·대가 없이 ‘재능 기부’로 쓰인 글이다.
“대학으로서 ‘순수함’을 살리자는 의미로 원고료 등을 전혀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식인의 공적 책임’에 따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것을 부탁드렸지요. 그 덕에 학교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포함해 다양한 글이 쓰일 수 있었습니다.”
핵심 소재인 책 선정도 자유롭다. 교과서, 자기개발서를 제외한 모든 책이 대상이다.
그동안 칼럼은 인트라넷을 통해 교직원끼리만 공유됐으나, 오는 9월부터 연재되는 제2기 독서칼럼은 학생들도 공유할 수 있도록 열어 둘 계획이다.
2기 필진도 준비를 마쳤다. 1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1기와 완전히 다른 필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책뿐 아니라 영화, 그림 등 다양한 매체를 바탕으로 칼럼을 쓸 예정이다.
남궁 관장은 “2기부터는 객원 칼럼 제도도 도입해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실을 예정”이라며 “특히 5·18 등 특별한 시기에 외부 전문가나 경험자 등을 필진으로 초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에 치여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칼럼을 통해 세상과 주변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대학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자유롭게 토론하는 건강한 공론장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책에는 지난 10개월 동안 대학 인트라넷에 연재된 독서칼럼 총 44편 등 총 49편의 글이 실렸다. 대학 구성원끼리 독서 토론 문화를 만들고 지적 소통을 이어가고자 지난해 9월 2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게재해 온 칼럼이다.
남궁 관장은 “각자 읽었던 책을 소재 삼아 문제의식을 갖고 풀어낸 세상 이야기가 담겼다”며 “책도 소개하고, 대학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세상에 관심을 갖고, 건강한 토론을 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대학은 다양한 지식과 전공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교수들이 각자 일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세상에 관심 갖고 들여다보고 책임있게 자기 발언을 하는 자리를 만들었지요.”
남궁 관장이 직접 찾아가 섭외한 이들로, 전공·성별·연령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칼럼은 방학, 공휴일 등과 관계없이 매주 월요일 빠짐없이 연재됐다. 남궁 관장에 따르면 하나같이 보수·대가 없이 ‘재능 기부’로 쓰인 글이다.
“대학으로서 ‘순수함’을 살리자는 의미로 원고료 등을 전혀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식인의 공적 책임’에 따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것을 부탁드렸지요. 그 덕에 학교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포함해 다양한 글이 쓰일 수 있었습니다.”
핵심 소재인 책 선정도 자유롭다. 교과서, 자기개발서를 제외한 모든 책이 대상이다.
그동안 칼럼은 인트라넷을 통해 교직원끼리만 공유됐으나, 오는 9월부터 연재되는 제2기 독서칼럼은 학생들도 공유할 수 있도록 열어 둘 계획이다.
2기 필진도 준비를 마쳤다. 1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1기와 완전히 다른 필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책뿐 아니라 영화, 그림 등 다양한 매체를 바탕으로 칼럼을 쓸 예정이다.
남궁 관장은 “2기부터는 객원 칼럼 제도도 도입해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실을 예정”이라며 “특히 5·18 등 특별한 시기에 외부 전문가나 경험자 등을 필진으로 초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삶에 치여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칼럼을 통해 세상과 주변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대학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자유롭게 토론하는 건강한 공론장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