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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이어 광주 학생 첫 감염…교육당국 방역 고심
코로나19 확산 비상
2020년 07월 05일(일) 19:30
5일 오전 광주 북구 일동초등학교에 시설 폐쇄 안내문이 붙었다. 광주시는 해당 초교 3학년 재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초등생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처음이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 초등학생 확진자가 처음 나오면서 지역 교육당국이 추가 확진 우려 등으로 초비상이다.

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민간수탁기관 검사 결과 광주 일동초 3학년 남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107번 확진자로, ‘광주 첫 초등생 감염자’다.

이 학생은 99번 확진자인 어머니(30대)와 지난달 28일 일곡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무증상 감염된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이 사흘간 수업과 방과 후 교실 등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방역당국은 담임 교사 1명, 교과 전담 교사 1명, 방과 후 교실 강사 1명, 문화·예술강사 1명, 같은 반 학생 16명, 방과 후 교실 수강생 20명 등 총 40명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

시 교육청은 일곡중앙교회 신자들이 북구지역에 퍼져 있고, 일곡지구 30여개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도 북구 거주자가 대부분인 점을 감안해 북구지역 모든 학교의 등교수업을 중지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다만 고3 학생들의 경우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북구지역 학교시설은 유치원 86곳(병설유치원 37곳 포함), 초등 45곳, 중학교 27곳, 고등학교 20곳, 특수학교 2곳 등 180곳에 이른다.

이에 따라 원격수업이 장기화될 경우 당초 6일부터 진행하려던 학교별·학년별 축소 등교수업과 이어지는 기말고사와 수능 대입 준비, 학사 일정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에서는 목포 하당중 1학년 남학생이 지난달 23일 광주를 다녀온 할머니로부터 무증상 감염돼 같은 달 28일 전남 23번째 확진자로 판명된 데 이어, 이날 영광공고 한 졸업생이 확진(전남 27번)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학교 교직원 5명이 자가격리됐다.

이 졸업생은 군복무를 마친 뒤 취업 문제로 지난 1일 학교를 방문했고, 재학 당시 담임교사와 취업 담당교사 등과 면담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동료 교사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던 전남 화순 모 고교와 나주 모 특수학교 교사 등 전남지역 교직원 60여명이 광주 48번(60대 남성, 북구 오치동)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체 검사와 함께 자가격리 조치했다.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잠복기 등을 고려해 출근이 중단되고 자가격리됐다.

이로 인해 해당 학교들에서는 지난 2일 4교시까지만 수업을 진행한 뒤 학생들을 조기귀가시켰고, 3일에는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등 수업 차질을 빚었다.

이처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교육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에 대한 ‘감염 여부 검사 결과’와 별개로 24시간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섰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