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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광주 경매시장…낙찰가율 전국 1위
5월 경매동향보고…광주 낙찰가율 95% 전달 이어 연속 1위
토지 경매 낙찰가율 140.1% 전국 72.5% 웃돌며 독보적 1위
전남 상업시설 16.2% 전국 최하위…토지는 2달연속 상위권
2020년 06월 12일(금) 00:00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경매 물건이 시장에 풀리면서 광주지역 경매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광주 경매시장은 두 달 연속 전국 낙찰가율 1위를 차지했고, 토지 경매에 압도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전남지역도 업무상업시설 부진을 제외하고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뜨겁게 달아오른 광주 경매시장=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3094건으로 4669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5.7%, 낙찰가율은 77.1%를 기록했으며 평균응찰자 수는 4.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경매 물건이 시장에 풀리자마자 팔려나가고 있다는 게 지지옥션 측의 설명이다.

광주의 경우 물건 소화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경매 시장이 그야말로 뜨겁다. 광주 전체 경매 낙찰가율은 95%로 전달에 이어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거시설의 경우 123건이 경매에 부쳐져 절반이 넘는 64건이 낙찰돼 낙찰률 5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35.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낙찰가율도 전월 수준인 89.7%를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 수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업무상업시설 진행 건수는 전월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53건이 경매에 부쳐졌고, 이중 1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전국 평균(25.1%) 수치인 26.4%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2.6%포인트나 급증한 94.5%로 전국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광주는 토지 경매에 대한 관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광주의 토지 경매 낙찰률은 44.4%, 낙찰가율은 140.1%로 전국 평균 낙찰률 34.7%, 낙찰가율 72.5%와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평균응찰자수도 5.2명으로 전국 평균 2.6명을 상회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광산구 우산동 소재 근린상가는 감정가의 104%인 23억5675만원에 낙찰되면서 광주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서구 덕흥동 소재 답으로 8억5588만원에 낙찰됐고, 광산구 수완동 소재 주택은 8억3999만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남구 주월동에 있는 임야는 33명이나 몰려 감정가의 241%를 기록해 광주 최다 응찰자수 물건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서구 치평동 소재 아파트로 21명이 입찰 경쟁을 벌였고, 19명이 입찰서를 제출한 남구 봉선동 소재 아파트가 3위에 올랐다.

◇전남 업무상업시설 전국 최하위…토지는 상위권=반면 전남지역은 업무상업시설의 부진을 제외하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거시설의 경우 꾸준히 40% 가량의 낙찰률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진행건수는 전월 대비 46건 늘어난 197건이 경매에 부쳐졌고, 이중 7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 수준인 39.1%를 유지했고,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6.2%포인트 오른 88.2%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전월 대비 두 배가 넘는 340건의 경매 물건 중 55건만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국 최하위권인 16.2%에 머물렀다. 올 들어 낙찰률이 10% 선에 묶여 있다는 점에서 향후 누적 경매 물건이 더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우려로 꼽힌다.

전월 대비 17.7%포인트나 급락한 낙찰가율 58.8%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다만 토지는 두 달 연속 전국 상위권 성적을 나타냈다.

함평군 월야면 양정리 소재 축사가 감정가의 73%인 46억원에 낙찰되면서 전남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고, 2위는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소재 병원(17억8777만원), 3위는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소재 양어장(15억원)이었다.

최다 응찰자수 물건 1위는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소재 아파트(27명)로, 2위 여수시 신기동 소재 아파트(25명), 3위 진도군 조도면 맹성리 소재 대지(24명) 순이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