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종합복지센터로…경로당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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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종합복지센터로…경로당의 변신
광주시 활성화 추진계획
내부공간 리모델링 지원
운영프로그램 대폭 확대
공기청정기 보급도 속도
2019년 03월 29일(금) 00:00
광주시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경로당 활성화에 나선다.

광주시는 ‘어르신들의 쉼터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를 목표로 한 ‘2019년도 경로당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추진 계획안에는 ▲기존 경로당을 어르신 종합복지센터로 개편 ▲경로당 운영프로그램 대폭 확대 ▲경로당 운영비 및 기능보강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경로당은 1315곳으로 회원수는 4만617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의 25%가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로당에는 경로당 광역지원센터를 비롯해 체육회, 안마사협회, 노인복지관, 건강보험공단 등이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경로당별로는 평균 주 1회도 미치지 못해 대폭적인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단순 사랑방 기능에 머물고 있는 경로당을 다양한 여가·건강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어르신 종합복지센터로 개편한다.

우선 매년 일정 규모(100㎡) 이상 경로당 5곳를 공모해 내부공간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경로당 광역지원센터와 연계해 여가·건강관리·교육 등 여가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독거노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경로당은 취사·목욕 등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로당 운영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한다. 경로당 광역지원센터와 함께 경로당별 수요자 욕구조사를 실시해 수요 및 특성에 맞는 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을 보급한다.

노인복지관 등을 통해서는 요가와 노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빛고을 50+일자리사업과 연계한 경로당 순회 프로그램 사업단 운영을 통해 중장년층 강사를 경로당에 파견하고 치매예방플래너, 수지침, 실버댄스, 스마트폰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이밖에 한국시설공단과 함께 노후 경로당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경로당에 설치된 노후 냉방기는 혹서기 전에 전부 교체하거나 신규 설치하기로 했다.

올해 41억4500만원의 경로당 냉·난방비 등 운영비도 자치구를 통해 지원한다.

미세먼지에 민감한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도 조속히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교부한 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 사업비 22억7200만원를 집행할 수 있도록 자치구에 독려할 방침이다.

류미수 고령사회정책과장은 “경로당이 어르신 종합복지센터로 기능하도록 시설 개선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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