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지난해 출산·인구정책 ‘절반의 성공’
전남 22개 시·군중 꼴찌였던 합계출산율 크게 올라
어장 임대·장학금 확대 등 불구 인구는 920명 줄어
어장 임대·장학금 확대 등 불구 인구는 920명 줄어
고흥군이 지난해 추진했던 저출산 극복 정책과 인구 늘리기 평가를 놓고 지역민들의 눈길이 쏠린다.
우선, 통계 수치를 놓고 보면 출산 정책은 긍정적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받을만하다.
◇출산율은 오르고=8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의 합계출산율(여자 한 명이 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32명(2016년).
전남 22개 시·군 중 꼴찌였던 전년도(1.09명)에 견줘 크게 늘어났다. 애초 목표로 했던 ‘합계출산율 1.205명’도 거뜬히 달성했다. 목포(1.27명), 순천(1.25명)보다도 높다.
특히 저출산·비혼 등의 영향으로 합계출산율이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올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전국 17개 시·도 중 합계출산율이 오른 곳은 한 곳도 없다.
전남 22개 시·군에서도 합계출산율이 오른 곳은 고흥 외에 함평(2015년 1.63명→2016년 1.70명), 영광(〃 1.65명→〃 1.66명), 완도(〃 1.77명→〃 1.83명), 신안(〃 1.54명→〃 1.57명) 등 5곳 뿐이다.
고흥은 같은 기간 출생아 수도 270명(2016년)으로 전년도(236명)보다 많았다.
고흥군의 경우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고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풍성한 혜택과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저출산 대응 시행계획’을 마련, 총력전을 펼친 게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도 인구는 줄고=인구늘리기는 쉽지 않았다.
고흥군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6만67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말 6만7656명보다 920명이 줄었다.
지난해 인구 유입책으로 귀농·귀촌인들에게 토지와 어장을 빌려주는가 하면, 관내 중소기업과 연계,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고교 재학생까지 지원됐던 장학금 지원사업을 대학생까지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홍보해도 쉽지 않았다.
젊은층이 빠져나가면서 노인 인구만 늘어나는 상황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고흥군의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만5496명으로 전체 인구의 38.2%로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고흥군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 2016년(2만5364명·37.5%)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전남도 전체 노인인구도 21.0%(2016년 39만8916명)에서 21.5%(2017년 40만8451명)로 증가했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
우선, 통계 수치를 놓고 보면 출산 정책은 긍정적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받을만하다.
◇출산율은 오르고=8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의 합계출산율(여자 한 명이 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32명(2016년).
특히 저출산·비혼 등의 영향으로 합계출산율이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올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전국 17개 시·도 중 합계출산율이 오른 곳은 한 곳도 없다.
전남 22개 시·군에서도 합계출산율이 오른 곳은 고흥 외에 함평(2015년 1.63명→2016년 1.70명), 영광(〃 1.65명→〃 1.66명), 완도(〃 1.77명→〃 1.83명), 신안(〃 1.54명→〃 1.57명) 등 5곳 뿐이다.
고흥군의 경우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고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풍성한 혜택과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저출산 대응 시행계획’을 마련, 총력전을 펼친 게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도 인구는 줄고=인구늘리기는 쉽지 않았다.
고흥군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6만67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말 6만7656명보다 920명이 줄었다.
지난해 인구 유입책으로 귀농·귀촌인들에게 토지와 어장을 빌려주는가 하면, 관내 중소기업과 연계,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고교 재학생까지 지원됐던 장학금 지원사업을 대학생까지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홍보해도 쉽지 않았다.
젊은층이 빠져나가면서 노인 인구만 늘어나는 상황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고흥군의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만5496명으로 전체 인구의 38.2%로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고흥군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 2016년(2만5364명·37.5%)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전남도 전체 노인인구도 21.0%(2016년 39만8916명)에서 21.5%(2017년 40만8451명)로 증가했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