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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케스트라로 여는 새해 첫 주말 |2023. 01.03

알레지오 오케스트라 제10회 정기연주회가 7일 오후 7시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빠르고 경쾌하게’연주하는 것을 의미하는 알레그로와 ‘매우 느리게’ 연주 한다는 뜻이 담긴 아다지오가 합쳐진 알레지오는 ‘모든 음악은 빠름과 느림 사이에 있다’는 의미가 갖고있다. 이들은 2014년 1월 창단해 매해 정기연주회, 수시연주회를 통해 관객과…

젊은 예술인은 ‘광주다움’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2023. 01.03

청년 예술가가 바라보는 광주와 광주다움, 그리고 그 이상의 것들. 광주인문스토리플랫폼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지난해부터 ‘광주다움’을 지닌 인문·문화 자원을 수집해 디지털스토리텔링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으로 제작, 아카이빙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 중 지난 12월20일 개막한 기획 전시 ‘로스트 토포필리아’는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

‘불 밝힌’ 광주 폴리 |2023. 01.03

(재)광주비엔날레가 올해도 광주 폴리 아트조명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즌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장소에 위치한 폴리에 연말 연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아트조명을 설치했다. 올해는 동구 충장로와 동명동에 위치한 광주폴리 2개소에 설치됐으며 오는 1월 말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된다. 충장…

‘21세기 광주 전남’ 제 90호 |2023. 01.04

(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가 발간하는 ‘21세기 광주 전남’ 제 90호가 나왔다. 특집으로 준비한 ‘지역경제 일자리가 답이다’에서는 ‘시니어 기술창업 활성화 방안’(양현봉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인공지능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재 양성’(박동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의 글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알아본다. 또 다른 특집 ‘노문…

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2023년 신년호 |2023. 01.03

‘호모 사피엔스’의 장구한 역사와 함께 하는 걷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안겨준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나에게 세 가지 오락이 있으니 첫째는 나의 쇼펜하우어, 둘째는 슈만의 음악, 마지막은 혼자만의 산책이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사람들은 자연과 함께 하는 걷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

[2023 문화 화제(1)] “아직 끝나지 않은 5월 다룬 ‘푸르른 날에’ 일본에 소개” |2023. 01.03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는 희곡 ‘푸르른 날에’가 낭독 무대로 일본을 찾는다. 희곡 ‘푸르른 날에’는 정경진 작가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피어난 남녀의 사랑이야기와 그 후 30여년 인생 역정이 담긴 글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 3회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했다. 한일연극교류센터는 한국의 희곡을 일본에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달 25일…

[2023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심사평 |2023. 01.02

본심에 올라온 일곱 분의 작품에서 먼저 네 분의 작품을 가려 뽑았다. 김태춘의 시는 빛나는 문장이 있었다. “자고나면 아이들이 사라지는 거야/바보 같은 바나나가 범인이라니” 같은 구절은 낯설고 참신하다. 오후랑의 시는 참신한 발상을 끌어가는 솜씨가 일품이었으며 언어유희나 은유와 상징 사용에도 능했다. 이은정은 어떤 것이 시가 되는지는 알고 있다. 특히 ‘…

[2023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소감 |2023. 01.02

폭설주의보가 내렸고 저는 기차를 타고 있습니다. 노트북 화면이 하얗고 고개 들어 창밖을 내다보면 세상이 하얗습니다. 그리고 제 머릿속도 하얘서 도대체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환함이 도처에 깔려있네요. 어둠을 무서워합니다. 어둠이 무서워 불을 환히 켜놓는 것을 좋아합니다. 밤을 새워 일을 해야 할 때가 있었는데 건물 밖 나트륨 등…

[2023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 나방의 긍정 <오후랑> |2023. 01.02

나의 낮은 열두 시간 더하기 열두 시간 꺼지지 않는 낮은 좀 우울 했어요 내 표정을 보고 웃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므로 그건 예외이고요 그래요 꽃 말고도 내게 향해줄 것을 찾다가 지난밤을 밤이 아닌 것처럼 꼴딱 샌 거죠 불어터진 라면발 같이 풀어진 졸음과 갓 삶은 계란처럼 뜨거운 열정이 마구 섞여 골라낼 이유 없는 은밀한 밤의 계단…

[2023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심사평 |2023. 01.02

열정으로 빚은 응모작을 심사하면서 먼저 문자 텍스트보다 이미지 텍스트를 선호하고 더 즐기는 어린이 독자들은 어떤 작품을 원할까를 염두에 뒀다.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동물과의 교감, 결손가정, 노인 문제, 친구와의 갈등, 환경 파괴, AI 등 다채로웠다. ‘말 지우개’, ‘목소리를 훔친 오르골’, ‘호랑이 땅’, ‘생각 공장’, ‘괴물 가로등’, ‘1번은…

[2023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소감 |2023. 01.02

눈이 많이 오던 날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제주도 올레길을 함께 걷는 어릴 적 친구들입니다. 다가올 봄에 걸을 청보리길을 이야기하다가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소란스러웠지만 ‘당선’이라는 말이 똑똑히 들렸습니다. 올레길 하나의 코스에는 걷기 쉬운 평지가 있는가 하면 흥미로운 마을길도 있고 감탄을 자아내는 바닷길도 있습니다. 또한 반드시 넘어야 하는 오름…

[2023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 어린 손님 <한유진> |2023. 01.02

“어서 오세요. 여기는 동물 체험 카페입니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내 방송이 나왔다. 사방에서 뿜어대는 수증기 때문에 축축한 공기가 몸에 덕지덕지 달라붙는 것 같았다. 나는 카페 안을 빙 둘러보았다. “엄마, 저쪽인가 봐.” 내가 동물 체험하는 쪽을 가리켰다. 동물을 만져 볼 생각에 신이 나서 사육장이 늘어선 곳으로 뛰어갔다. 카페에 있는 여…

[계묘년 -토끼 이야기] 영리하고 지혜로운 ‘검은 토끼’처럼 도약하는 한해 되길 |2023. 01.01

2023년 계묘년(癸卯年) 떠오르는 해와 함께 육십간지의 40번째인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했다. 토끼는 긴 귀에 짧은 꼬리를 가졌으며 뒷다리는 앞다리보다 훨씬 길다. 이 때문에 차는 힘이 더해져 ‘껑충껑충’ 잘 뛸 수 있다. 평균 수명은 5년~13년이다. 예로부터 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알려진 토끼는 영리한 동물이다. 한번에 4~12마리의 새끼를 낳기…

[2023 광주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심사평 |2023. 01.01

코로나와 싸우며, 코로나와 함께,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며 재편되고 있는 현실이 소설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 설상가상으로 무모하게 도발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이 가져온 경제 난국과 인류 공동체 의식이 작품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편화된 젠더 감성과 가상현실의 매체적 글쓰기 감각이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 이태원 참사의 충격과 희생자…

[2023 광주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소감 |2023. 01.01

수영장을 가려고 버스 정류장에 섰습니다, 까치가 세 번을 목청껏 울더니 머릿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아버지가 날 부르는 소리인가 잠시 생각했습니다. 그날 오후에 날아온 당선 소식은 먼 곳에서 전해준 그리운 아버지의 울림이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백승완의 아들 백종익. 뱃 속에 아이를 가진 젊은 부부가 희망의 길을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