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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시를 쓰지 않았던 시인 백석의 ‘마지막 7년’ |2020. 07.10

사람들이 시인 백석을 기억하는 건 여러가지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눈은 푹푹 날리고/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고 노래한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나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어가도록 태어났다”라고 쓴 시 ‘흰 바람벽이 있어’를 읊조리는 이가 있을 터다. 누구는 천억대가 넘는 길상사 부지를 기부하고, 자신의…

어린이·청소년책 |2020. 07.09

▲포치가 온 바다=여름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바다처럼 시원한 색감으로 그려 낸 이와사키 치히로의 대표작이다. 여름 방학을 맞은 치이는 엄마와 함께 바닷가 할머니네 집을 찾는다. 정든 친구들과의 작별, 다음 학년으로의 성장을 앞둔 겨울 방학과 달리, 여름 방학은 어린이에게 온전히 기쁨과 행복으로 충만한 시간이다. 기차의 창밖으로 펼쳐진 푸…

새로 나온 책 |2020. 07.09

▲실패한 여름휴가=2016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허희정의 첫 소설집이다. “온전히 도저히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불안의 감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형상화했다. 7편의 단편은 SF, 판타지, 스릴러, 추리소설 등 여러 장르가 조합돼 있지만 불안이라는 장치가 소설 전체를 연결한다. . 2018, 2019년 문지문학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STAINED’…

아파트는 ‘작은나라’…주민 참여가 답이다 |2020. 07.10

얼마 전 아파트 주민의 ‘갑질’로 경비원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잊을 만 하면 벌어지는 관리비 부정부패,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생활적폐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나라 아파트 연간 관리비 총액은 15조에 달한다고 한다. 엄청난 양의 용처를 아파트 동대표들이 정하는 체제다. 엄청난 액수에…

유쾌함의 기술 |2020. 07.03

인간에게는 ‘유쾌 지능’이 있다고 주장하는 의사가 있다. IQ나 EQ처럼 즐거워 할 줄 아는 능력도 지능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노력 여하에 따라 유쾌 지능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저자는 유쾌 지능을 높이는 핵심 비밀 5가지를 찾았다. 상상력, 사교성, 유머, 즉흥성, 경이감이 그것이다. 강연하는 의사이자 행동과학과 뇌과학의 열혈 지지자인 …

파르티잔 극장 |2020. 07.03

1930년대 말 삼청동 언덕빼기에 자리한 셋집 마루에 여자아이 희수가 앉아 있다. 희수는 왕년에 유명 배우였지만 지금은 격리병동에 감금돼 있는 어머니를 기다린다. 그러나 돌아온 어머니의 모습은 어린 희수가 감당하기에는 벅차다. 애정과 증오 사이에서 요동치며 무너져 내리는 모습에 상처를 입는다. 셋집의 문간방에는 인력거꾼 아버지와 함께 사는 준이라는 소년…

최상의 행복에 이르는 지혜 |2020. 07.03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불교 가르침의 정수를 담고 있다. 이것을 우리는 흔히 ‘반야심경’이라고 하는데 불교의 기본 성전인 반야심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독송되는 경전으로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반야심경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날마다 전 세계의 사찰과 선원에서 독송하거나 인용한다. 이러한 반야심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담은 해설서가 …

디지털 사랑 시대, 결혼의 종말을 고하다 |2020. 07.03

“불과 수십 년 전 사람들이 오늘날 온라인 데이팅의 대중화를 전혀 예견하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는 현재의 기준으로 미래의 사랑을 정확히 예측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 다만 예술작품의 힘을 빌려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을 뿐이다. 나는 영화 ‘그녀’와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묘사한 것처럼, AI와 가상현실이 우리가 관계를 맺고 사랑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잠…

개혁군주 정조의 특별한 리더십·위민사상 |2020. 07.03

조선의 개혁군주를 꼽으라면 단연 정조를 빼놓을 수 없다. 왕위 계승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그는 난관을 극복하고 개혁의 아이콘이 됐다.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로 전대미문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작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위기일 때 진짜 리더십이 드러나고, 실력이 드러나는 법이다. 유럽을 비롯한 각국 지도…

말의 매력과 집중도 높여주는 ‘자신만의 말하기’ |2020. 07.03

베스트셀러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통해 김하나 작가를 알게 됐고, 그녀가 진행하는 팟 캐스트를 몇차례 들었다. 인터넷 서점 예스 24가 운영하는 ‘책읽아웃-김하나의 측면돌파’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그녀의 낮은 목소리와 함께 출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방식, 질문을 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자신을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이…

어린이·청소년 책 |2020. 07.03

▲우리는 일 년내내 방학이에요!=실화를 바탕으로 쓴 동화로, 필리핀의 국제학교에 다니게 된 시완이와, 필리핀에서 생계를 위해 일 년 내내 방학인 우타와의 우정을 통해 ‘행복할 권리와 어린이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나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생각했던 ‘인권’이 시완이와 우타의 이야기이면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알게 해준다. ▲달항아리= 전…

새로 나온 책 |2020. 07.03

▲소설 보다 : 여름 2020=‘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됐다. 책에는 2020년 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강화길의 ‘가원(佳園)’, 서이제의 ‘0%를 향하여’, 임솔아의 ‘희고 둥근 부분’ 등 총 3편과 작가 인터…

“향기 그윽한 시로 소통하고 싶어” |2020. 07.02

꽃을 소재로 엮은 낭송시집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문병란문학연구소 초빙교수로, 담양 인문학가옥 시 창작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선의 시인이 낭송시집 ‘꽃으로 오는 소리’(시꽃피다)를 발간했다. 지난 2월 ‘꽃, 향기의 밀서’를 펴낸 지 5개월 여 만에 새 작품집을 펴낸 것. 시인은 “꽃을 소재로 적잖은 시들을 써뒀는데, 묵혀두기보다는 향기 그득할 때…

“자본주의 사회 속 희망 잃지 않은 우리 모습 담아” |2020. 06.29

“전에는 사회를 냉소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글을 쓰면서 좀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부정보다는 긍정의 에너지가 더 생겨나는 것 같아요. 시는 힘들지만 그 속에서 나와 세계를 긍정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으니까요.” 강대선 시인은 시를 쓰면서 다소 관점이 변한 것 같다고 했다. 시의 힘일 게다. 시를 통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얻었…

충신으로 간신으로…그들은 어떻게 시대를 만들었나 |2020. 06.26

이이첨, 김자점, 송시열, 홍국영, 김조순, 이하응, 명성황후, 김홍집….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조선의 실력자들이다. 왕조시대 권력은 누가 권력을 쥐느냐에 따라 개인의 명운은 물론 국가의 흥망성쇠까지 좌우된다. 악용된 권력의 끝은 비참했다. 조선의 역사가 이를 증명했으며 현대의 정치사도 예외는 아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