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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승자독식 거대사회 과연 바람직한가 |2020. 10.16

“미래는 더 작고, 느리고, 인간적이다. 이 3개의 형용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규모가 더 인간미 있고 전문가와 수학적 시스템으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작다. 더 이상 성장 촉진 약물과 부채에 대한 중독으로 자극을 가하지 않고 인간 본성의 흐름에 맞춘다는 점에서 느리다. 그러한 경제는 사람에게 더 가깝고 풍요병이 효과적으로 억제되며 더 이상 영구적인 …

어린이·청소년책 |2020. 10.17

▲오늘은 우리 집에 갈래?=주인공 코코는 남들보다 느리고 서투르며, 의사소통 방식이 남다른 아이다. 코코는 저자의 조카를 모델로 한 캐릭터다. 저자는 코코의 남다른 면을 개성으로 받아들이는 동물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지내는 이야기를 통해 코코가 일방적인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삶을 살아가는 당당한 사회 구성원임을 보여준다. …

새로 나온 책 |2020. 10.18

▲음식에도 마스크를 씌워야 하나요=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먹고 마셔야 할지에 대해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 팬데믹 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음식 문화가 어떻게 달라질지 고찰하며, 우리의 식탁에 흔히 올라오는 나물, 김치, 두부 등을 영양학과 환경 보호의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하고 명확한 이유를 들어 하나의 완성된 음식으로 추천한다. ▲모두가 세…

자유·사랑·삶…감성과 사유가 담긴 풍경들 |2020. 10.06

“수백, 수천의 풍경이 나를 낳았다. 풍경이 낳았으므로, 내내 풍경에 갇혀 있었고, 풍경이 품었던 고질(痼疾)을 유전자로 받았다. 지혜를 엿보는 것으로는 지병(持病)만한 것이 없어서 지혜를 얻게 되었으나 병인(病人)의 지혜였다.” 문화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는 천세진 시인이 두 번째 시집 ‘풍경도둑’(모악)을 펴냈다. 삶의 다양한 풍경에서 길어 올린 …

‘지금 이대로…당신이 옳다’ 에세이가 주는 위로 |2020. 09.29

연초부터 시작된 감염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다. 위로를 주는 에세이 5권을 소개한다. ▲지금 이대로 좋다(법륜)=그동안 법륜 스님이 SNS 매체를 통해 소통했던 ‘희망편지’ 콘텐츠를 에세이로 정리한 책이다. 자존감, 우울, 사랑, 가족, 직장, 인간관계 등 삶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

한국지성 60명이 쓴 책 60권으로 본 시대정신 |2020. 09.25

“‘사다리 걷어차기(kicking away the ladder)’란 말을 처음 쓴 이는 독일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리스트다. 리스트는 영국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의 자유무역론에 맞서 보호무역론을 주창했다. 장하준은 리스트의 말을 인용한다. “사다리를 타고 정상에 오른 사람이 그 사다리를 걷어차 버리는 것은 다른 이들이 그 뒤를 이어 정상에 오를 수단을 빼앗…

너라는 생활 |2020. 09.25

김혜진 작가는 그동안 세대와 세대의 문제, 노동과 주거의 문제, 계급성과 격차의 문제를 다뤄왔다. 동시대 30대 여성 작가들과는 결이 다른 소설을 써온,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왔다. 지난 2012년 등단한 이후 작가의 시선은 줄곧 소외된 이웃들의 삶데 닿아 있었다. 혐오와 배제의 폭력성은 우리 사회 이면에 드리워진 민낯과 욕망을 보여준다. 첫 장편…

법은 어떻게 부자의 무기가 되는가 천준범 지음 |2020. 09.26

2020년을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주식에 투자한 금액은 130조 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 말은 주식계좌가 없어도 연금에 가입한 이들이라면 주식 시장의 큰손이라는 의미다. 달리 말하면 우리의 돈과 미래가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현재 재테크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주식 투자다. 신조어인 ‘동학개미운동’은 이미 일상화가 된 지 오래다. 서점가와 유튜브에는 주식…

바이블 클래식 |2020. 09.25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노래한 클래식을 만나다.’ 그리스ㆍ로마 신화와 함께 서양 예술사에서 양대 축으로 꼽히는 성경. 클래식 음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바흐, 비발디, 멘델스존 등 수많은 작곡가가 성경에서 영감을 얻어 명곡을 탄생시켰다. 성경을 바탕으로 한 클래식 종교음악을 소개하는 ‘바이블 클래식’이 출간됐다. 저자인 김성현 조선일보 기자…

범현이 작가, 첫 소설집 ‘여섯 번째는 파란’ 펴내 |2020. 09.23

전시기획자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범현이 소설가가 첫 창작집 ‘여섯 번째는 파란’(문학들)을 펴냈다. 지난해 목포문학상을 수상했던 작가는 이번 창작집에서 가난하지만 예술을 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을 그린다. 수록된 작품 대부분이 그림에 관한 이야기다. 그림을 그려야만 하는 타고난 작가의 이야기 ‘목포의 일우’를 비롯해 그림과 생계를 병행해야 하는 고통을…

멸망의 정원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이규원 옮김 |2020. 09.18

‘한 남자가 보는 꿈이 모든 열쇠를 쥐고 있다.’ 어느 날 낯선 세상에서 눈을 뜨며 일상의 작은 불행들에서 벗어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멸망의 정원’이 출간됐다. 책은 현실과 비현실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관을 그려내는 작가 쓰네카와 고타로의 3년 만의 신작으로 그의 첫 디스토피아 장편소설이다. ‘멸망의 정원’은 올해 가장 재미있는 소설에 상을 주는 …

열정과 세월로 빚은 자부심…우리술 韓酒 예찬 |2020. 09.18

“한가지 오해하면 안 될 것은 이런 청주, 탁주, 막걸리의 분류는 모두 옛날 가양주(家釀酒)를 빚던 식으로 한 독에서 나온 술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근래에 생산되는 술들은 청주면 청주, 탁주면 탁주, 막걸리면 막걸리 이렇게 정확한 목적을 가지고 한가지만 생산한다. 한 독에서 차례로 걸러지는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나름의 귀천이 있었지만 현재는 아니다. 저…

복자에게 김금희 지음 |2020. 09.18

“복자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온통 물러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결국 나는 그것이 힘을 쓰고 싶은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김금희 작가의 ‘복자에게’는 잔잔한 위로를 준다. 비록 어떤 일에 실패했을 지라도 삶에서 실패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설은 1999년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3세인 초등생 이영초롱이 남동생 …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2020. 09.18

누구에게나 고통의 시기는 찾아온다. 삶의 위기가 닥쳤을때 인생은 부조리하고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어떤 사람은 이런 고통에 맞닥뜨리면 과도하게 움츠러들고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 슬픔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반면 어떤 사람은 이런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이려 노력한다. 그리고 마침내 이 고통을 자기 발견과 성장의 계기로 삼는다. 사람들의 인생은 가장 큰 역경의 순간…

위기의 시대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말하다 |2020. 09.18

넘볼 수 없는 차이 또는 절대 경쟁력을 일컫는 말이 있다. 바로 ‘초격차’. 요즘과 같은 위기의 시대 초격차에 도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아니 그보다 초격차에 도달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초격차는 비단 경영 부문에만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을 사는 이들 앞에 놓인 위기극복을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으로 입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