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전국 최상위…광주시 농업기술센터, 스마트농업 교육·컨설팅 ‘대상’
지역 맞춤형 커리큘럼·데이터 기반 컨설팅·현장지원단 정착…교육?실습?사후관리 선순환 모델 구축
2025년 11월 14일(금) 12:30
광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스마트농업 확산의 전국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2025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경진대회’에서 교육·컨설팅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2023년 데이터 활용 대상, 2024년 교육·컨설팅 최우수상에 이은 3년 연속 수상으로, 현장 중심 교육체계와 사후관리 모델의 지속 가능성이 성과로 입증됐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테스트베드 운영 성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 모델을 선발하는 자리다.

광주시는 교육생 기술 수준을 초급·중급·심화로 구분한 맞춤형 커리큘럼과 생육·환경 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지능형농장 자율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지원단 운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온실·노지 환경제어, 병해충 예찰, 데이터 해석·활용을 단계별로 연결하고, 교육 이후에는 농가별 데이터 진단과 문제 해결형 현장상담을 정례화해 적용률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

사후관리 체계도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원격 모니터링과 방문 점검을 병행하는 지원단이 관제 알림과 농가 자가 점검표를 연동해 양액·관수·환기 등 핵심 공정의 이상 징후를 조기 포착·시정하는 프로토콜을 확립했다. 컨설턴트와 현장연구사, 농가가 한 팀으로 움직이는 체계를 통해 교육·실습·현장적용·피드백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

2023년에는 시설·노지 데이터를 농촌진흥청 표준모델과 연계한 ‘광주형 데이터 활용 모델’을 개발·보급했고, 2024년에는 온실·노지 시험장과 청년창업농 인큐베이터 농장, 통합관제시스템 등 실습 기반을 확충하며 현장 실습형 컨설팅으로 운영 체질을 전환했다.

올해는 작목별·재배단계별 성과지표를 도입해 교육 효과를 계량화하고, 농업인 자기주도 학습 체계를 강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광주시는 테스트베드를 교육장을 넘어 ‘데이터 허브’로 확장할 계획이다.

작목·재배유형별 표준 데이터셋을 축적해 관개·환경제어 의사결정 보조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재배일지·센서 데이터·시장 가격을 연계한 경영 컨설팅을 확대해 수익성까지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초급 수료 후 6개월 내 현장 적용률, 에너지원 절감률, 상품화율 개선 등 지표를 정례 공개해 실효성을 검증·보완할 방침이다.

김시라 광주농업기술센터소장은 “3년 연속 수상은 교육과 확산, 사후관리까지 현장 문제 해결 중심 체계를 일관되게 구축한 결과”라며 “농가 데이터 활용을 고도화한 ‘광주형 스마트농업 모델’을 더 촘촘히 완성해 농가 소득과 지역 농업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img.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img.kwangju.co.kr/article.php?aid=1763091000791979277
프린트 시간 : 2025년 11월 14일 15:2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