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아이의 마음에 닿는 두 편의 이야기
ACC재단, 7~8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in ACC’
2025년 07월 19일(토) 13:10
오는 19일부터 ACC 어린이극장에서 펼쳐지는 ‘코 잃은 코끼리 코바’ 공연 모습.<ACC재단 제공>
한 손엔 용기를, 한 손엔 상상을 쥐고 떠나는 여름방학의 작은 모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극장 무대 위에 두 편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명규·ACC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 ‘2025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in ACC’를 마련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내외 우수 어린이 공연 2편을 통해 환경과 기술, 사람을 주제로 공존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해 따뜻하게 질문한다.

첫 번째 공연은 오는 오는 19일(오전 11시·오후 3시)과 20일(오후 2시) 무대에 오르는 ‘코 잃은 코끼리 코바’. 사자에게 코를 잃은 아기 코끼리 코바가 겉모습이 다르다는 편견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홀로 서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이야기꾼의 따뜻한 목소리와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지고, 옷방 속 옷가지와 신발, 옷걸이들이 커다란 초원의 동물로 변신하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우리 모두는 다르지만, 함께 통통 튈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이 무대는 용기와 우정을 배우는 시간이다. 3세 이상 관람 가능, 관란료 1만5000원.

‘내가 처음 만난 우주’ 공연 모습.<ACC재단 제공>


두 번째 공연은 8월 2~3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스페인 극단의 해외 초청작 ‘내가 처음 만난 우주’. 생후 24개월 이하의 아기와 보호자를 위한 감각 몰입형 공연으로, 광활한 우주로 변신한 무대 위에서 사람과 사물, 움직임이 ‘첫 숨결’이 깨어나는 순간의 경이로움을 표현한다. 손끝으로 만지고 눈빛으로 느끼며, 함께 숨 쉬고 흔들리는 이 공연은 처음 세상을 마주하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어줄 것이다. 관람료 2만원.

예매와 자세한 정보는 ACC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ACC재단 김명규 사장은 “여름방학 동안 가족이 함께 공연을 보며 마음을 나누고 감각을 깨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삶과 공존을 이야기하는 이번 무대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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