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에 챔필도 ‘비상’…KIA-NC전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
그라운드·마운드 흙 유실 ‘정상 경기 진행 불가’
3일 연속 대기했던 네일·라일리 대신 선발 변화
20일 이의리 부상 복귀전…NC 신민혁과 맞대결
3일 연속 대기했던 네일·라일리 대신 선발 변화
20일 이의리 부상 복귀전…NC 신민혁과 맞대결
![]() 1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KIA와 NC의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
광주 지역을 덮친 역대급 폭우에 KIA와 NC의 경기가 또 취소됐다.
1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8차전이 취소됐다. 17·18일 우천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했고 이날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진행되지 못했다.
훈련 시간에 맞춰 날씨가 갰지만 앞서 광주에는 3일간 500㎜가량의 비가 내렸다. 17일 하루에만 426.4㎜의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라운드가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17일부터 이어진 비에 곳곳에서 흙이 유실된 만큼 그라운드가 마른다고 해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마운드 재정비도 필요하다. 흙이 쓸려나갔고, 내부가 물을 잔뜩 머금으면서 ‘진흙’ 마운드가 됐다.
오석환 경기감독관과 KIA 관계자, NC 관계자들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한 결과 정상적인 경기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모이면서 일찍 경기가 취소됐다.
KIA는 이날 챔피언스필드 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진행했다.
최준영 대표이사가 직접 심재학 단장, 구단 책임관리자들과 주전기실, 덕아웃, 불펜, 상품창고, 정화조 관리실 등 침수 우려가 있던 시설과 함께 관중석과 이동 통로 등을 둘러보며 ‘안전’을 강조했다.
경기가 또 미뤄지면서 후반기 첫 경기 선발 매치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KIA와 NC는 제임스 네일과 라일리 톰슨으로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첫승을 노렸다. 하지만 3일 연속 대기했던 네일과 라일리의 등판이 무산됐고, 결국 두 팀 모두 20일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KIA는 부상에서 돌아온 좌완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운다. NC에서는 우완 신민혁이 선발로 출격한다.
이의리의 등판을 예고한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 등판에서) 볼스피드도 잘 나오고 팔도 안 아파서 그런지 좋은 모습이었다는 평가다. 오랜만에 던지니까 물집이 생긴 부분은 있지만 불편한 감이 없다고 한다. 표정도 좋아진 것 같다”며 “올 시즌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에 따라서 내년도 달라진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할 수 있게 이의리의 기용 방법을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1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8차전이 취소됐다. 17·18일 우천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했고 이날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진행되지 못했다.
훈련 시간에 맞춰 날씨가 갰지만 앞서 광주에는 3일간 500㎜가량의 비가 내렸다. 17일 하루에만 426.4㎜의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라운드가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마운드 재정비도 필요하다. 흙이 쓸려나갔고, 내부가 물을 잔뜩 머금으면서 ‘진흙’ 마운드가 됐다.
오석환 경기감독관과 KIA 관계자, NC 관계자들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한 결과 정상적인 경기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모이면서 일찍 경기가 취소됐다.
최준영 대표이사가 직접 심재학 단장, 구단 책임관리자들과 주전기실, 덕아웃, 불펜, 상품창고, 정화조 관리실 등 침수 우려가 있던 시설과 함께 관중석과 이동 통로 등을 둘러보며 ‘안전’을 강조했다.
경기가 또 미뤄지면서 후반기 첫 경기 선발 매치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KIA와 NC는 제임스 네일과 라일리 톰슨으로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첫승을 노렸다. 하지만 3일 연속 대기했던 네일과 라일리의 등판이 무산됐고, 결국 두 팀 모두 20일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KIA는 부상에서 돌아온 좌완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운다. NC에서는 우완 신민혁이 선발로 출격한다.
이의리의 등판을 예고한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 등판에서) 볼스피드도 잘 나오고 팔도 안 아파서 그런지 좋은 모습이었다는 평가다. 오랜만에 던지니까 물집이 생긴 부분은 있지만 불편한 감이 없다고 한다. 표정도 좋아진 것 같다”며 “올 시즌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에 따라서 내년도 달라진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할 수 있게 이의리의 기용 방법을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