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폭 역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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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폭 역대 최소
통계청, ‘2024년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 발표
지난해 4분기 전국 임금 근로 일자리 2090만 2000개, 전년비 15만 3000개 증가…관련 통계 작성된 2018년 이래 역대 최소 증가폭
20대, 40대 일자리 감소 및 ‘건설업 부진' 원인
2025년 05월 21일(수) 16:50
지난해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폭이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업을 중심으로 내수 부진 장기화된 데 따른 것으로 20대와 40대 등 젊은 세대의 임금 근로 일자리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90만2000개로 전년 대비 15만 3000개(0.8%) 증가했다. 이는 통계청이 임금 근로 일자리를 분기별로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이래 최소 증가폭이다.

통계청이 정의한 ‘일자리’의 개념은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뜻하며, 같은 사람이 두 개 이상의 일자리를 점유할 경우 각각 집계되는 방식이다.

지난해 4분기 지속 일자리는 1509만 6000개, 다른 근로자로 대체된 일자리는 336만 2000개로 집계됐다. 또 기업체 생성 및 사업 확장 등으로 새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44만 4000개, 기업체 소멸 및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29만 2000개였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건설업 일자리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89만 2000개로 1년 전보다 10만 9000개 감소했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같은 기간 ‘부동산 한파’로 인해 부동산 일자리 역시 9000개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일자리가 14만 8000개 줄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폐업한 자영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40대에서도 8만 4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20대와 40대 모두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고령층 재취업 프로그램 및 ‘인생 2막’ 지원 등의 영향으로 60대 이상 일자리는 24만 8000개 증가했다. 이 밖에 30대(6만 7000개), 50대(7만개) 등도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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