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문화충전
  전체메뉴
한가위 문화충전
국립광주박물관·국립나주박물관
ACC재단·남도국악원·광주예술의전당
전시·체험·공연 등 온가족 즐길거리
2024년 09월 13일(금) 11:00
1.ACC재단 추석 공연 프로그램 ‘씨앗씨’ <ACC재단 제공>
뜨거웠던 지난 여름도 물러가고 추석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추석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이번 연휴에는 문화예술기관이 마련한 다양한 문화공간 등을 찾아 문화 재충전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 ‘도자기, 풍류를 품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애령)은 관람객이 풍성한 추석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2024년 한가위 우리 문화 한마당’을 마련했다.

연휴 기간(14~18, 추석당일 17일 제외) 특별전 ‘도자기, 풍류를 품다’를 관람 후 SNS 팔로우 및 인증 게시물을 업로드하는 SNS 이벤트가 펼쳐진다. 먼저 인증 SNS를 전시관 1층 ‘광박네컷 포토 부스’ 행사 요원에게 제시하면 사진 촬영 및 기념품(보석 연필)을 수령 할 수 있다. 두 번째 게시물 업로드 시 지정된 해시태그(#국립광주박물관 #도자기 #풍류를품다)를 함께 올린 참여자 중에서 20명을 추첨하여 굿즈를 증정한다.(당첨자는 25일 광주박물관 SNS에 공개 및 개별 통지 예정)

연휴 마지막 날(18일 오후 2시)에는 타령장단 마당극 ‘호랑이 오빠 얼쑤’ 공연이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관람 희망자는 광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12일 오전 9시부터, 266명) 필수.

이애령 관장은 “광주박물관은 이번 한가위에도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많이 준비했다”며 “박물관에 들러 특별전도 관람하고 이벤트에도 참여해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 참조.

◇국립나주박물관 민속놀이 체험행사 다채

국립나주박물관(관장 김상태)은 2024년 추석 연휴기간 박물관 앞마당에서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연다.(17일에는 휴관)

박물관 앞마당에서 방문객들은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놀이, 고리던지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사전신청 없이 무료로 진행) 나주박물관은 상설전시실, 실감콘텐츠관, 어린이박물관, 유아놀이터 등의 실내공간과 넓은 야외정원 등을 갖추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휴기간 핑크뮬리가 개화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태 관장은 “연휴를 맞아 박물관은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며 “민속놀이를 통해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고 전했다.

‘보자기 월행잉 만들기 체험’.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 ACC재단 ‘보름달 아시아’ 등 운영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ACC재단)은 추석 명절을 맞아 추석 특별 프로그램 ‘보름달 아시아’를 운영한다.

먼저 아시아 전통놀이가 어린이체험관과 아시아문화광장 등에서 펼쳐진다. 아시아문화광장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라리까유, 태국의 던까라, 중국의 면제기, 일본의 와나게를 비롯해 우리의 전통 놀이인 윷놀이·투호놀이·제기차기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체험관 내 ‘아시아로 여행을 떠나요’에서는16일과 17일 전통놀이 창작 체험인 ‘빙글빙글 소원 팽이, 푸른 용 딱지, 나만의 윷놀이’가 펼쳐진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공연도 마련된다. 15일과 16일 오후 4시 대형 인형극 ‘안녕, 씨앗씨!’가 무료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 어린이극장에서는 서커스 공연 ‘플라스틱 서커스, 합!?’을 선보인다.

어린이창작실험실에서는 어린이 연령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4∼6세 유아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비누 점토로 송편을 만드는 ‘향기 솔솔 방앗간’(14~15일)이 진행된다. 초등 1∼3학년은 전자회로를 이용해 전자요리를 만드는 ‘한가위 알록달록 전자요리’, 초등 3∼6학년은 ‘옥토끼 초롱’을 만들어보는 ‘달빛 따라 초롱 초롱’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2.전통예술원 ‘유흥’이 상모돌리기 및 사물놀이를 펼치는 모습.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남도국악원 전통연희가 선사하는 흥과 멋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박정경·국악원)은 2024 추석특별공연으로 전통예술원 유흥 초청공연 ‘연희공감’을 펼친다. 오는 17일(오후 3시) 국악원 진악당에서 진행하며 예술단체 ‘유흥’ 단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된 공연은 ‘유랑’으로 막을 연다. 단원들과 함께 전국을 유랑하며 공연을 하는 ‘이매’는 한가위를 맞아 진도에 도착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마을 축제에서 강강술래를 선보이는 내용이다.

진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경기 지역 농악 ‘웃다리농악’으로 시작하는 ‘연희 판굿’도 흥을 돋운다. 이외 우아하고 힘 있는 가락이 특징적인 ‘진도북춤’도 레퍼토리에 있다. 대미는 버나놀이 및 버꾸춤, 기놀이로 등으로 장식한다.

부대행사로 인생네컷, 자개 꾸미기, 비누클레이 송편 만들기를 비롯해 떡메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도 마련된다. 진도읍사무소부터 지산보건지소, 국악원 등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며 관람료 무료.

3.전주문화재단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중추가절(仲秋佳節), 광주예술의전당 토요상설공연

연희놀이부터 판소리 눈대목, 마당창극 등으로 채워지는 공연도 있다. 광주예술의전당이 광주상설 일환으로 ‘한가위 특별공연’을 오는 16~17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서구 상무시민로3)에서 펼친다.

16일에는 (재)전주문화재단 초청공연 ‘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가 무대에 오른다. 전주에 새로 부임한 전라 감사가 첫눈에 반한 계월과 풍류를 읊으며 행복을 찾는 내용으로, 판소리에 현대적인 뮤지컬의 색채를 가미했다.

한벽루에서 여인에게 반해버린 감사가 계월에 빠진 모습, 토끼 복색으로 가면무도회에 참석하는 모습 등이 마당창극으로 극화됐다. 공연은 ‘천상천하 풍류가객 세상을 품다’라는 주제로 춤과 노래와 함께 마무리된다.

아울러 17일에는 ‘남상일과 놀다歌 show’가 관객들을 만난다. 남상일아트컴퍼니, 원초적음악집단 이드가 출연해 오프닝 ‘서곡’부터 ‘장타령’, ‘배띄워라’, ‘민요연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박 타는 대목’, 나훈아의 동명 작품을 자진모리풍으로 구성한 ‘고장 난 벽시계’도 우리 신명을 더한다. 관람료 무료.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