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태극전사, 한국 역대 최다 금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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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태극전사, 한국 역대 최다 금 이끈다
근대 5종 전웅태·서창완 출격
2024년 08월 09일(금) 07:30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딴 한국 박태준이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하계 올림픽에 48년 만에 최소 선수(144명)를 보내며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떨어졌던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거침없는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있다.

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모두 27개의 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미 전체 메달 수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21개)와 2020 도쿄 대회(20개)를 일찌감치 추월했다.

특히 금메달 1개만 보태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3개)과 동률을 이룬다. 금메달 5개 획득을 제시한 원래 목표의 배를 훌쩍 넘기는 수치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오는 11일 대회 폐회를 앞두고 여세를 몰아 태권도와 근대 5종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한다.

한 번 상승세를 타면 무섭게 타오르는 우리나라 특유의 분위기를 살려 대회 마지막 날까지 금메달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추가 금메달 획득에 기대를 걸고 있는 종목은 광주 출신 선수들이 출전하는 근대 5종 경기다.

근대 5종의 전웅태(광주시청)와 영암 출신의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8일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최다 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승마, 펜싱, 수영, 레이저런(육상+사격) 5가지를 결합한 근대 5종은 이번 올림픽 한국의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는 지난 2021년 치러진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근대5종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이후 2022년 불가리아 알베나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총점 1537점으로 월드컵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한 전웅태는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는 등 활약하며 근대 5종에 서 금메달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서창완은 지난 6월 ‘2024 국제근대5종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관왕에 오르는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성장세를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근대5종 종목의 메달은 11일 오전 2시 10분 시작되는 레이저 런을 끝으로 가려진다.

오는 주말과 휴일까지 열리는 골프 ‘태극 낭자’들의 메달 도전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세계랭킹 3위 양희영, 4위 고진영, 12위 김효주가 메달 사냥에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상에 올랐던 이들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에 이어 다시 한번 올림픽 시상대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자골프는 10일 오후 4시 마지막 4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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