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고속도로 사고 급증 예방책 시급하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광주·전남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휴가철 광주·전남지역 고속도로에서 총 32건 사고가 발생해 7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광주는 2020년 9건의 사고로 사망 1명, 부상자 20명이 발생했으며 2023년은 6건(부상자 17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달리 전남은 2020년 15건 사고에 부상자가 37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6건(부상자 55명)으로 급증했다.
전국적으로도 휴가철 교통사고와 사망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896건으로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28명, 203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해 사고는 632건에서 896건으로 41.8%, 사망자와 부상자도 1463명에서 2058명으로 40.6% 급증했다.
이 같은 휴가철 교통사고 증가는 대부분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와 관련된 법규 위반, 과도한 ‘운전 보조 기능’ 의존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운전자 법규위반 별로 분석해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75%(24건), ‘안전거리 미확보’(4건)가 12.5%를 차지했다. 전국 고속도로에서도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과 안전거리 미확보 등 두 위반 사례가 전체 90%를 차지했다. 최근 자동차에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ACC 기능) 탑재가 늘면서 운전자들의 과도한 의존도 위험요인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행보조 기능을 과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고속도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과 아울러 ACC 기능을 사용하기 전 사용 설명서에 기재된 내용을 명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휴가철 교통사고 증가는 대부분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와 관련된 법규 위반, 과도한 ‘운전 보조 기능’ 의존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운전자 법규위반 별로 분석해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75%(24건), ‘안전거리 미확보’(4건)가 12.5%를 차지했다. 전국 고속도로에서도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과 안전거리 미확보 등 두 위반 사례가 전체 90%를 차지했다. 최근 자동차에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ACC 기능) 탑재가 늘면서 운전자들의 과도한 의존도 위험요인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행보조 기능을 과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