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사적 ‘옛 국군 광주병원터’ 공원 탈바꿈 시민 품으로
126억 들여 화정근린공원으로…치유의 숲·놀이터 등 조성
17년간 공원 조성사업…광주시, 12일 현판식·정책소풍 진행
17년간 공원 조성사업…광주시, 12일 현판식·정책소풍 진행
![]() 화정근린공원. |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인 옛 국군광주병원터가 녹색 휴식공간인 화정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해 광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화정근린공원은 도시공원일몰제를 앞두고 지켜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중 광주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재정공원이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서구 화정동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를 새롭게 조성한 도시공원인 화정근린공원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시는 오는 12일 화정근린공원에서 공원 준공 현판식과 함께 ‘정책소풍’도 진행할 계획이다.
화정근린공원은 기존 공원에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 등 9만6803㎡를 새로 편입해 총 10만7268㎡ 규모로 조성했으며, 주로 산책로 위주로 이용하던 공간을 치유의 숲, 추모의 길,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등을 갖춘 도시공원으로 17년 만에 완성했다.
광주시는 5·18사적지로 지정한 병원 본관 등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건물 5개동을 보존하고, 기존 수림 등 자연 원형을 최대한 유지했다.
특히 기존 건물 철거부지 등 훼손된 구간은 치유의 숲, 추모의 길 등으로 새롭게 조성해 역사의 기억과 상처를 품에 안은 ‘치유·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또 오는 7월 개원 예정인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와 원활히 오갈 수 있도록 동선을 연결해 치유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화정근린공원 조성 사업에 총 126억원을 투입했으며, 보상비 84억원으로 사유지 5849㎡를 사들여 산책로·잔디광장·어린이놀이터 시설 등을 배치했다. 가로등 및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기존 건축물 철거·폐기물 처리비용 등에도 공사비 42억원을 투입했다.
화정근린공원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대상 공원에 시비를 투입하는 재정공원 조성사업 15곳 중 1곳이다.
2019년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조성한 광주공항 인근 신촌공원에 이어 두 번째 도시공원이다.
광주시는 앞서 2016년 화정근린공원을 ‘역사의 기억,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매장문화재 지표조사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0년 6월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했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수많은 시민이 고초를 겪었던 역사 현장이 치유·휴식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화정공원은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한 지역 주민의 휴양, 건강, 치유 기능을 강화한 복합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화정근린공원은 도시공원일몰제를 앞두고 지켜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중 광주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재정공원이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서구 화정동 옛 국군광주병원 부지를 새롭게 조성한 도시공원인 화정근린공원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시는 오는 12일 화정근린공원에서 공원 준공 현판식과 함께 ‘정책소풍’도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5·18사적지로 지정한 병원 본관 등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건물 5개동을 보존하고, 기존 수림 등 자연 원형을 최대한 유지했다.
또 오는 7월 개원 예정인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와 원활히 오갈 수 있도록 동선을 연결해 치유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화정근린공원 조성 사업에 총 126억원을 투입했으며, 보상비 84억원으로 사유지 5849㎡를 사들여 산책로·잔디광장·어린이놀이터 시설 등을 배치했다. 가로등 및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기존 건축물 철거·폐기물 처리비용 등에도 공사비 42억원을 투입했다.
화정근린공원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대상 공원에 시비를 투입하는 재정공원 조성사업 15곳 중 1곳이다.
2019년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조성한 광주공항 인근 신촌공원에 이어 두 번째 도시공원이다.
광주시는 앞서 2016년 화정근린공원을 ‘역사의 기억,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매장문화재 지표조사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0년 6월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했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수많은 시민이 고초를 겪었던 역사 현장이 치유·휴식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화정공원은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한 지역 주민의 휴양, 건강, 치유 기능을 강화한 복합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