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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서승재 세계배드민턴연맹 ‘올해의 선수’ 영예
안, 출전 16개 대회서 11회 우승
“완벽한 엔딩…이보다 좋을순 없다”
서, 혼복·남복 두 부문 활약 인정
“혼자 아닌 파트너들과 이룬 성과”
2023년 12월 12일(화) 20:20
안세영이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한 뒤 한쪽 팔을 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세계배드민턴연맹 제공>
안세영(21)과 서승재(26·이상 삼성생명)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선수’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안세영과 서승재는 11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각각 올해의 여자 선수상과 남자 선수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BWF 올해의 선수상은 그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며 남자, 여자, 복식 부문을 비롯해 기량 발전상, 신인상 등에 대한 수상이 이뤄진다.

평가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광주체고 출신의 안세영은 전영오픈, 세계개인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를 휩쓸면서 평가 기간 16개 대회에서 11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압도적인 질주를 펼친 그는 1996년 방수현 이후 한국 선수로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여자단식과 단체적 2관왕에 오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부상 투혼’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난적’ 천위페이(중국)과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끝까지 라켓을 놓지 않고 투혼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귀국 후 병원 검진 결과 무릎 근처 힘줄이 찢어졌다는 소견을 받으면서 재활의 시간을 보낸 뒤 11월 16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일본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경기를 통해 39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안세영은 시상식에서 “제게 정말 행복한 날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힘들었던 한 해였는데 완벽한 마무리를 한 것 같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유정(28·인천국제공항)과 함께 복식 부문 후보에도 선정됐던 서승재는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두 부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올해의 남자 선수가 됐다.

서승재는 채유정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는 세계 랭킹 3위, 강민혁(삼성생명)과 조를 이룬 남자복식에서는 세계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승재는 지난 8월 세계개인선수권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정상에 오르며 2관왕에 등극했고, 전영오픈 혼합복식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합복식에서 채유정과 동메달을 합작했다.

서승재는 “이런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며 “저 혼자가 아닌 파트너들과 함께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는데, 옆에서 지켜봐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