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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인재 영입 경쟁, 참신성·전문성이 관건
2023년 11월 28일(화) 00:00
내년 총선을 4개월 여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층 확장이 중요한데 여야 모두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지 못한 상황이라 참신한 인재를 영입해 ‘비밀병기’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국민 추천제를 통해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물을 영입 1순위로 정한데는 유권자와 괴리된 인물로는 영입 효과가 없고 당 내외 추천 방식으로 할 경우 자칫 친윤(친 윤석열)이나 친명(친 이재명) 인물 영입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입 대상도 경제나 과학 분야 등 전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달 초에 1차 영입 인재 9~15명을 발표할 예정인 국민의힘은 약자와의 동행, 미래에 대한 책임, 질서있는 변화 등 세 가지 주제를 삼아 분야별 인재를 영입하기로 했다. 참신한 전문가를 찾겠다는 것인데 국민의힘 광주시당과 전남도당도 여기에 맞춰 기존처럼 보수 성향 인물보다 젊은 전문직 인물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남 일부 지역에선 무소속 자치단체장을 영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786명을 추천받아 1차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호남이 텃밭인 민주당은 지역에서 인재를 고를때 보다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 아무래도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원하는 인재들이 많지만 ‘풍요속에 빈곤’이라는 말처럼 다양성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우려도 있다. 여야가 참신성과 전문성에 방점을 두고 인재 영입에 나선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과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물인지, 인물의 사고가 시대정신에 부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속도도 좋지만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내놓은 인물이라야 비밀병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