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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전문가와 손잡은 전남 지자체들
곡성군, 강레오 요리사와 어린이 음식 개발
지역 맛집 5곳, 토란·멜론 등 특산품 활용
강진·장성, 백종원 대표와 상생발전 협약
더본외식산업개발원 강진 분원 유치 추진
장성 5대 맛거리 조성 등 상권 회복 나서
2023년 10월 01일(일) 08:00
곡성군(군수 이상철·오른쪽 네 번째)이 최근 시연회를 열고 강레오(맨 오른쪽) 요리사가 지역 맛집 5곳과 함께 만든 어린이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곡성군 제공>
지역상권 회복을 꿈꾸는 전남 자치단체들이 유명 외식 전문가와 손잡고 ‘맛’ 승부수를 던진다.

곡성군은 인기 요리사 강레오씨와 협업해 토란·멜론을 활용한 어린이 음식을 개발했고, 강진군·장성군은 요리 연구가 백종원씨와 외식 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곡성군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강레오 요리사는 지역 맛집 5곳과 협업해 어린이를 위한 달콤한 빵과자 ‘갈레트’를 선보였다.

곡성군은 최근 곡성 레저문화센터에서 강레오 요리사, 지역 맛집 5곳과 ‘어린이 먹거리 개발 메뉴 시연회’를 열었다.

곡성 특산품 토란을 활용해 만든 ‘꽃길 갈렛’.<곡성군 제공>
매년 10월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를 여는 곡성군은 해마다 곡성기차마을에서 늘고 있는 어린이 가족 관객의 먹거리 수요를 맞추기 위해 맞춤형 음식 개발을 추진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이상철 곡성군수와 강레오 요리사, 외식업협회 곡성군지부, 소셜미디어(SNS) 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뜨레핀, 디트레인, 초코라니, 밍글, 기차마을가든 등 곡성 음식점 5곳은 지난 6월부터 넉 달 동안 특산물을 활용한 어린이 먹거리를 개발해왔다. 강 요리사는 상담과 조리법 구상, 실습 등을 함께 했다.

곡성 맛집 5곳은 지역 특산품인 토란과 멜론, 장미를 활용한 갈레트 요리를 만들었다.

여기에는 다양한 과일과 식용 꽃 등을 활용해 시각적 화려함과 영양도 갖췄다.

참여 맛집들은 준비 과정을 거친 뒤 고객들에게 개발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완성된 음식은 곡성문화관광 누리집(gokseong.go.kr/tour)과 곡성군 공식 블로그(blog.naver.com/gokseong_love)에 공개된다. 곡성군은 유튜브 등을 통해 어린이 맞춤형 음식 홍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강진원(왼쪽) 강진군수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충남 예산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강진군 제공>
강진군과 장성군은 충남 예산시장의 부활을 이끈 외식 전문가 백종원씨와 손잡았다.

강진군·장성군은 최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충남 예산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상생발전 양해각서’를 맺었다.

우선 강진군은 더본외식산업개발원 강진 분원을 유치해 외식 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지역상권 회복의 구심점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강진읍시장과 오감통 먹거리타운 등 상가에 대한 지원을 벌이고, 강진읍 상권 전체 활성화를 추진하는 3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강진군은 강진읍내 오감통을 먹거리, 볼거리, 살 거리, 놀 거리, 쉴거리가 있는 오감만족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강진읍시장 인근에 있는 오감통 공연장과 음악창작소를 연계해 음악·문화예술 부문의 뒷받침도 마련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지난 2월 유명 요리사인 이원일씨와 협업해 ‘강진 한우 육회 떡볶이’와 ‘강진 한우 표고 육전 덮밥’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상생발전 협약을 맺는 김한종(오른쪽) 장성군수와 백종원 대표.<장성군 제공>
장성군은 ㈜더본코리아와 ‘장성 5대 맛거리’ 조성과 원도심 공동화 방지에 힘쓴다.

또 장성에서 나는 청정 농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개발하고 외식업 전문가 상담, 교육을 지원한다.

5대 맛거리 조성은 민선 8기 장성군 공약사업이다.

장성호 하류 미락단지를 포함해 권역별 5개 거리를 지정하고 장성만의 특화된 음식을 선보일 방침이다.

장성군은 중앙 정부·전남도 공모사업을 유치해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조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강진군·장성군, ㈜더본코리아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지역을 홍보하고 축제 등과 음식을 연계한 관광 상품화에도 나선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자신의 고향인 충남 예산군과 예산시장에서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사업을 펼쳤다.

올해 1월 재개장한 예산시장은 지난 8월까지 누적 방문객 165만명을 넘기며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으로 거듭났다.

강진군과 장성군은 지난 3월 ㈜더본코리아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연 ‘예산시장 벤치마킹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곡성=박종태 기자 pj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