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 그래도 추석, 한가위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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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암울하고 살림살이는 팍팍하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처음 맞는 명절에 만날 가족들을 생각하면 순간 미소가 번진다. 올봄 유례 없는 가뭄과 냉해, 여름에는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대견하게도 남도 들녘 곳곳은 알알이 잘 여문 탐스러운 벼들로 황금 물결을 이루고 있다. 지역민들은 선물 같은 6일간의 긴 연휴를 맞아 저마다 고향 방문과 함께 여행 계획을 세웠다.
지난 4월 개막한 뒤 관람객 650만 명을 넘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가을을 만날 수 있다. 47만 그루의 오색빛깔 가을꽃과 넘실대는 황금빛 갈대밭이 풍요로운 가을 잔치를 벌이는 듯하다. 추석을 앞두고 나들이객들이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아 만발한 가을꽃을 만끽하고 있다.
/순천=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순천=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