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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뼈아픈 자책골… 전북에 0-1, 무패 행진 마감
점유율 69%·슈팅 15개에도 득점 실패…파이널A 확정 미뤄
2023년 09월 24일(일) 19:36
광주FC의 엄지성이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의 파이널A 확정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광주가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홈경기에서 0-1패를 기록했다. 69%의 점유율을 기록한 광주는 15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빗장을 잠근 전북의 수비 전략 속 후반 27분 기록된 두현석의 자책골로 무패행진을 ‘10경기’에서 중단했다.

전반 2분 만에 광주의 슈팅이 나왔다. 토마스가 중원에서 공을 잡아 전개된 공격, 엄지성이 왼쪽에서 슈팅까지 시도해봤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전반 7분 다시 한번 엄지성이 슈팅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이 골대로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민기의 호수비에 막혔다.

전반 20분에는 허율이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고, 23분에는 베카의 슈팅에 이어 흐른공을 잡은 아사니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두현석까지 슈팅행진에 가세했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사니가 키커로 나서 직접 슈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공이 옆그물을 맞으면서 경기장에 아쉬운 탄성이 쏟아졌다.

40분 광주가 다시 프리킥 상황을 맞았다. 이번에도 아사니가 키커로 나서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광주가 아사니의 헤더로 후반전을 열었지만 후반 2분 전북 정태욱의 터닝 슈팅이 나오면서 광주가 한숨을 돌렸다.

이어 좋은 움직임으로 상대 공세를 막았던 이순민이 상대 수비진을 몰고 상대 박스 안까지 진입하면서 전북을 위협했다.

이후 전반 14분 두현석과 패스를 주고 받은 엄지성이 14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공이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1분에는 김한길이 골대 오른쪽에서 시도한 헤더가 골키퍼에 막혔다.

몇 차례 공세가 무위로 끝난 뒤 후반 27분 광주의 골대가 뚫렸다. 전북 안현범의 슈팅이 나왔고, 골키퍼 김경민 앞에 있던 두현석이 머리로 공을 쳐내려고 했지만 이게 광주 골대로 들어갔다.

후반 38분 다시 한번 광주에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두현석이 길게 띄운 공이 문전에 있던 이건희에게 연결됐다. 이건희가 슈팅을 시도하기에 앞서 전북 수비수 정태욱에 밀려 넘어졌지만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후반 41분에도 광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이으뜸이 왼쪽에서 왼발로 띄운 공이 전북 골대 안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정민기의 수비에 막혀 득점이 무산됐다.

이후 5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에 이건희가 골키퍼를 마주하고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나면서 경기는 0-1패로 끝났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두 사령탑은 ‘과정’을 놓고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광주는 69%의 점유율로 15개의 슈팅(유효슈팅 7개)을 만들었고, 라인을 내리고 수비 전술로 나선 전북은 5개의 슈팅(유효슈팅 3개)에 그쳤다. 하지만 결과는 전북의 1-0 승리.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이 없던 전북 페트레스쿠 감독은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하면서 눈치싸움을 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승리가 없었던 상황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좋았다. 수비적으로 탄탄하게 풀어나갔다. 한 팀으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며 “결승전처럼 중요한 경기였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중요하다”고 경기력 지적에도 결과를 이야기했다.

뜨거운 과정에도 결과를 만들지 못한 이정효 감독은 “모처럼 매진된 경기였다. 팬분들에게 많은 골을 넣어서 승리를 통해 즐거움을 줘야 하고 더 찾아오게 해야 했는데 찾아오신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선수들은 공을 넣기 위해서, 찬스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내가 더 노력해야 했다. 위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