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 수소 빠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신뢰하겠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성 물질 가운데 세슘과 요오드에 대해서만 검사가 이뤄질 뿐 우려가 큰 삼중 수소는 항목에서 빠져 있는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감소를 막기 위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는 단계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자체가 진행한다. 현재 한 해 많게는 만 건이 넘는 방사능 검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문제는 검사 항목이 세슘과 요오드뿐이라는 점이다.
일부에서 인체 내에 추적되면 유전자 변형 등 세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국민적 불안감이 큰 삼중 수소에 대한 검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바다에 내보낼 계획이지만 이 과정에서 삼중 수소는 걸러지지 않아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식약처는 수산물의 삼중 수소를 측정하는 검사법은 아직 개발 중이며 완료 시기도 미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늑장 대처로 전남에서도 제대로 된 검사는 내년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남 양식장과 위판장에 나오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는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이 맡고 있는데, 식약처가 삼중 수소 검사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않아 준비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어민들은 일본이 수년 전부터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밝혀 왔는데도 여태껏 정부가 방사능 검사법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국내 수산물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전남은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수산물 소비 급감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방사성 물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만큼 정부는 하루빨리 삼중 수소 검사법을 개발하는 등 발빠른 대응으로 어민들의 손실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감소를 막기 위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는 단계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자체가 진행한다. 현재 한 해 많게는 만 건이 넘는 방사능 검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문제는 검사 항목이 세슘과 요오드뿐이라는 점이다.
국내 수산물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전남은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수산물 소비 급감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방사성 물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만큼 정부는 하루빨리 삼중 수소 검사법을 개발하는 등 발빠른 대응으로 어민들의 손실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