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피로- 백상철 상무365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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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피곤해요”, “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요”라고 호소하며 외래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피로는 몸이나 정신이 지쳐있는 상태로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생리적인 현상 중 하나이다. 빠르게 진행된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사회 구성원들이 과로와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빈도가 늘어나게 되면서 지속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했다. 일반 피로는 휴식으로 회복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이 휴식으로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피로에 해당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원인이 없이 휴식으로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다른 증상들이 동반되어 나타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한다. 지속적인 피로 이외에도 노력 후 불쾌감, 상쾌하지 않은 수면, 다발성 통증과 같은 증상과 함께 단기기억 또는 집중력의 현저한 저하, 운동-감각 신경 장애, 빈번하게 반복되는 인후통, 위장 장애, 복통, 흉통, 식욕 부진, 오심, 호홉 곤란, 체중감소, 우울감, 불안, 체온 조절의 불안전성, 높은 감염 감수성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유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러스 감염, 면역기능장애, 저혈압, 영양결핍, 신경호르몬계 이상, 중추신경계 이상, 스트레스 등이 유발 요인이다.
우리나라에서 만성 피로의 유병률은 조사 방법과 대상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나, 대략 적으로 인구 집단의 약 10%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미국 국립 의학 아카데미 의학 연구소에서 발간된 보고서에 의하면 8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지속적인 피로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한받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매년 17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보고됐다.
만성 피로 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한 직접적인 검사법은 아직 없다. 진단은 병력 청취, 임상증상에 대한 파악을 통해 이뤄지며 일반혈액검사, 혈청 전해질 농도, 공복시 혈당, 간기능검사, 갑상샘 기능검사, 소변검사, MRI 등 적절한 검사를 통해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나 환자 증상개선에 비교적 효과가 있고, 연구 결과가 축적된 치료법으로는 인지행동 치료와 점진적인 유산소 운동치료가 있다. 증상에 따라 환자 개개인의 신체 및 정신 활동의 한계치를 파악해 한계 범위 내에서 휴식과 활동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유도한다. 다발성 통증이 있는 경우 스트레칭, 운동요법, 물리 치료요법, 추나요법, 침 치료를 통한 비약물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올바른 수면 습관을 반드시 지키고, 30분을 넘지 않는 낮잠, 잠자리에서 스마트폰 사용자제, 잠들기 전 카페인, 술, 식사의 제한이 요구된다. 기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첩, 다이어리 등과 같은 기억 보조장치를 사용하고, 심혈관 질환이 없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경우 일일 수분 및 소금 섭취량을 늘리고, 탄력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을 통해 기립성 조절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통해, 평소 즐기는 취미 활동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한의학에서 만성 피로는 허로(虛勞), 비로(脾勞), 연라증(軟懶證) 등의 범주에 속한다. 변증에 기반해 비기허증, 간비불화증, 심비양허증, 기혈양허증, 간신음허증 등으로 분류해 한약, 침, 뜸, 부항, 약침, 물리치료, 상담 및 교육, 추나가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매선침, 이침, 기공, 향기요법, 음악치료 등도 사용되고 있다.
피로감이 지속되고 휴식이나 수면을 통해 피로가 해소되지 않아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경우 단순한 생리현상으로 치부되어서는 안 되며 다른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 파악 및 치료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만성 피로의 유병률은 조사 방법과 대상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나, 대략 적으로 인구 집단의 약 10%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미국 국립 의학 아카데미 의학 연구소에서 발간된 보고서에 의하면 8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지속적인 피로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한받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매년 17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보고됐다.
만성 피로 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한 직접적인 검사법은 아직 없다. 진단은 병력 청취, 임상증상에 대한 파악을 통해 이뤄지며 일반혈액검사, 혈청 전해질 농도, 공복시 혈당, 간기능검사, 갑상샘 기능검사, 소변검사, MRI 등 적절한 검사를 통해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나 환자 증상개선에 비교적 효과가 있고, 연구 결과가 축적된 치료법으로는 인지행동 치료와 점진적인 유산소 운동치료가 있다. 증상에 따라 환자 개개인의 신체 및 정신 활동의 한계치를 파악해 한계 범위 내에서 휴식과 활동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유도한다. 다발성 통증이 있는 경우 스트레칭, 운동요법, 물리 치료요법, 추나요법, 침 치료를 통한 비약물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올바른 수면 습관을 반드시 지키고, 30분을 넘지 않는 낮잠, 잠자리에서 스마트폰 사용자제, 잠들기 전 카페인, 술, 식사의 제한이 요구된다. 기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첩, 다이어리 등과 같은 기억 보조장치를 사용하고, 심혈관 질환이 없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의 경우 일일 수분 및 소금 섭취량을 늘리고, 탄력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을 통해 기립성 조절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통해, 평소 즐기는 취미 활동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한의학에서 만성 피로는 허로(虛勞), 비로(脾勞), 연라증(軟懶證) 등의 범주에 속한다. 변증에 기반해 비기허증, 간비불화증, 심비양허증, 기혈양허증, 간신음허증 등으로 분류해 한약, 침, 뜸, 부항, 약침, 물리치료, 상담 및 교육, 추나가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매선침, 이침, 기공, 향기요법, 음악치료 등도 사용되고 있다.
피로감이 지속되고 휴식이나 수면을 통해 피로가 해소되지 않아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는 경우 단순한 생리현상으로 치부되어서는 안 되며 다른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 파악 및 치료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