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지역 미래 인재 키우고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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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지역 미래 인재 키우고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
양자내성암호 기술 개발 주도, 특허 출원 국내 4위
과학기술 전문 인력 양성…‘실용화 대학원’ 운영
2023년 04월 19일(수) 20:55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가 미래사업 선도를 통해 지역과 대학의 세계적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조선대는 혁신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선도대학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조선대 제공>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가 최근 미래사업 선도를 통해 지역과 대학의 세계적 경쟁력 동반 상승에 보탬이 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조선대는 지난 2월 우주기술연구소 개소에 이어 양자내성암호 특허 출원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과학기술실용화 대학원의 출발을 알렸다. 조선대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 사업을 선도하며 대학의 혁신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우주산업 선도···‘우주기술연구소’ 개소

지방대학 유일하게 누리호 큐브위성 탑재

우주기술 신사업 발굴·우주전문인력 양성



조선대학교가 지난 3월 22일 스페이스랩 우주기술연구소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지난해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에 지방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큐브위성을 탑재한 조선대가 우주기술연구소를 만들어 우주 전문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월 문을 연 ‘SPACE LAB 우주기술연구소’(우주기술연구소)는 신기술을 체계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부설연구기관이다. 이로써 조선대는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우주기술연구소를 보유하게 됐다.

우주기술연구소는 우주인력을 양성하는 ‘교육학술사업’, 산학연 기반 우주자주국방 사업을 추진하는 ‘국방 및 산학연 연계사업’, 선진 우주기술을 연구하는 ‘연구개발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이 밖에도 우주기술 관련 신사업 발굴과 전문인력양성, 우주자주국방 등 한국 우주항공산업발전에 기여한다.

조선대는 2018년 호남 최초 큐브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021년 실험 큐브위성 발사에 참여한 바 있다. 지방대로는 유일하게 지난해 8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관측 임무 위성을 탑재하고 교신에 성공해 지역과 대학 위상을 높였다. 현재 박설현 교수는 내년 5월로 예정된 큐브위성 2호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양자내성암호 기술 개발 주도, 특허 출원 국내 4위

크립토랩·삼성·서울대학교 이어 보유

양자내성암호로 안정적 체계 전환 연구



최근 양자컴퓨터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표준 공개키 암호의 안전성이 위협을 받으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새로운 차세대 암호 기술인 ‘양자내성암호’ 또는 ‘포스트-양자암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조선대는 양자내성암호(포스트양자암호) 기술과 관련한 특허 11건을 출원해 눈길을 모았다.

이는 2023년 1월 특허청이 공개한 내용으로 크립토랩(25건). 삼성(18건), 서울대학교(12건)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순위이며, 세계에서는 23위에 해당한다.

조선대가 보유하고 있는 양자내성암호와 관련된 특허로는 ‘거듭 행렬 기반의 비밀키 암호화가 가능한 데이터 전송 장치 및 그 동작 방법’, ‘더티 페이퍼 코딩을 통한 전자 서명이 가능한 데이터 전송 장치와 동작 방법’, ‘데이터 보안이 강화된 전자 서명 장치 및 방법’, ‘패리티 검사 행렬에 기초한 오류 복원 기법을 이용하는 전자 서명 장치 및 방법’ 등이 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에서도 효율적인 계산이 어려운 새로운 형태의 수학 난제에 기반을 둔 암호 알고리즘이다. 최근 설계되는 양자내성암호는 양자 컴퓨터에 대한 안전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존 디지털 시스템에서도 효율적 구현이 가능한 방식이다.

조선대는 향후 양자내성암호 기술 내재화 및 양자내성암호로의 안정적인 체계 전환을 위한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전문 인력 양성…‘실용화 대학원’ 운영

호남·제주권 유일 ‘실용화지원사업’ 선정

매년 석·박사 40명 과학기술 인력 양성



조선대가 최근 ‘과학기술 실용화 대학원’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조선대는 지난해 6월 호남·제주권에서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의 ‘지역 과학기술 성과 실용화지원사업’에 선정, 2027년까지 총 약 69억 원을 지원받으며 매년 40명의 석·박사 기술 실용화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술실용화 정책·실무를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석·박사가 지역에서 활동하며 지역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조선대는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혁신을 이뤄낼 전망이다.

‘지역 과학기술 성과 실용화 지원사업’(STAR-Academy: Science and Technology Acceleration for Region+Academy)은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 실용화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 성과 실용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원 설립·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선대는 올해 사업 2차년도를 맞아 과학기술실용화 인재양성에 최적화된 내·외부 인프라 및 지역혁신기관의 전문가를 주축으로 과학기술실용화 정책지원단(THINK TANK)를 구성했다. 아울러 실용화자문단, 창업자문단 등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스마트이동체, 신재생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특화산업 기업들이 참여하는 특화산업협의체도 구성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영돈 총장
민영돈 조선대 총장은 “담대한 비전을 가지고 우주기술연구소, 과학기술대학원 등의 운영을 통해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산업체 등과 연계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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