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청소년 인재 든든한 후원…기술 장인으로 육성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시행
지자체-유관기관-대학-기업-직업계고 협력
새내기 인재, 교육-취업-정착 모델 구축
진로설계·심화교육·교수진 멘토링 등 제공
지역대학·고교 ‘학점 상호 인정제’ 논의
학생, 고교 졸업과 동시 취업·대학 진학
지자체-유관기관-대학-기업-직업계고 협력
새내기 인재, 교육-취업-정착 모델 구축
진로설계·심화교육·교수진 멘토링 등 제공
지역대학·고교 ‘학점 상호 인정제’ 논의
학생, 고교 졸업과 동시 취업·대학 진학
![]() 숭의과학기술고 학생들이 맞춤형 직업교육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이 2023년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새내기 인재가 토박이 기술 장인으로 성장하는 교육-취업-정착의 선순환 모델 구축에 나선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시와 함께 지난해 2월 교육부 주관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다른 유관기관과 함께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지역발전과 연계한 새로운 직업 교육의 기반을 닦은 시교육청은 올해 사업 2년 차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다. 사업을 더욱 성숙시키려는 노력이다.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지자체-유관기관-지역대학-참여기업-직업계고교가 협력해 학생들을 기술인재로 키우고 그들이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끌도록 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의 성장과 함께 교육-취업-정착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광주지역 13개 직업계고교를 대상으로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업을 토대로 기업, 지역대학을 비롯한 각 유관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성했다. 주요 핵심 분야는 첫 해 ▲미래형 운송기기 ▲에너지 산업이었다. 올해는 ▲의료·헬스 케어 ▲AI 융복합 ▲문화산업 등 3개를 추가해 5개 분야로 성장했다. 특히 5개 분야에서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우리지역에 정착을 유도하는 게 사업의 목적이다.
시교육청은 구체적으로 세 가지 추진 전략을 설정했다. ▲지역사회의 협력시스템 구축·운영 ▲학생 성장 지원 ▲사업의 안정·지속적 추진 등이다.
◇지역사회의 협력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난해 교육부 공모 과정에서 시교육청과 시청간의 굳건한 협력 관계가 사업 선정의 원동력이 됐다. 양 기관은 사업 목적인 교육-성장-정착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자체-직업계고-산업체’ 간의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과 시청, 지역 4개 대학, 직업계고 6교가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어 시교육청은 재단법인 광주그린카진흥원,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개소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광주시청 1층에 지원센터 설립을 바탕으로 각 기관은 협력을 통해 원스탑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지역사회 협력 전략은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2022년 ‘직업교육 혁신지구 핵심분야’는 미래형 운송기기, 에너지 산업 두 분야였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의료·헬스케어, AI융복합, 문화산업을 핵심분야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업 그리고 대학과의 협업이 가능해졌다. 2개 핵심분야 때보다 더 많은 직업계고 학생들도 대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시교육청은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단독 운영에서 벗어나 외부 사업단과도 연계를 협의하고 있다. 학생 교육과 참여기업 지원 협의를 위해 광주·전남지역혁신플렛폼 및 직업계고 교장단과도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학생 성장 지원
이 사업의 비전은 ‘새내기 인재가 토박이 기술 장인으로 성장하는 교육-취업-정착 혁신지구 구현’이다. 비전의 핵심 키워드 ‘성장’은 사업 성공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 ‘성장’의 핵심은 ‘취업 동아리’이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해당 계열 중심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활동한다. 혁신지구는 ▲진로설계 ▲전공 기초 및 심화교육 ▲유관기관 주관 교육프로그램 참여 ▲지역대학 교수진과의 1대1 매칭 멘토 활동 ▲지역산업체 탐방 및 현장실무교육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2년에는 총 52개 동아리, 518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2023년에는 60개 동아리, 817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이 졸업 후 ‘성장’의 핵심은 둘로 나뉜다. 바로 ‘취업경로’와 ‘일학습병행 경로’이다. 두 경로 모두 취업동아리와 연동돼 진행된다. 졸업 전 동아리 활동과 졸업 후 지역 기업 취업이 연계된다. ‘일학습병행 경로’는 지역 소재 대학과 기업의 연계가 중요하다.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과 대학 진학을 병행하게 되기 때문이다.
‘일학습병행 경로’의 경우 학생들의 선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일’, ‘학습’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대학과 고등학교에서 배운 교과목에 대한 ‘학점 선이수 인정’과 대학 상호 간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점 상호 인정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업의 안정적·지속적 추진
시 교육청은 사업 성패는 ‘교육-취업-정착’의 지속적인 선순환 모델 구축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어떻게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이를 어떻게 지속할 수 있는지가 핵심과제다.
시교육청은 법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광주시교육청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활성화 조례’를 지난 2월에 제정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유관기관-지역대학-참여기업-직업계고의 협업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되었다.
재정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작년부터 지원된 교육부 특별교부금 10억원에 더해 올해부터 교육청 자체예산 11억원과 광주시보조금 5억원을 확보해 총 26억의 예산을 투입한다. 예산은 각 학교와 취업동아리 활동 지원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 성공 여부에 따라 교육부의 지원이 종료되는 2025년부터는 시보조금과 교육청 자체 예산을 증액, 지역 새내기 기술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탤 생각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지역 성장 동력은 청년 인구의 유지에 있다. 함께하는 혁신적 노력 없이는 지속적 발전은 어렵다.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은 우리 지역으로 취업과 정착을 유도해 지역 발전의 선순환을 꾀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통해 빛고을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시와 함께 지난해 2월 교육부 주관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다른 유관기관과 함께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지역발전과 연계한 새로운 직업 교육의 기반을 닦은 시교육청은 올해 사업 2년 차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다. 사업을 더욱 성숙시키려는 노력이다.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지자체-유관기관-지역대학-참여기업-직업계고교가 협력해 학생들을 기술인재로 키우고 그들이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끌도록 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의 성장과 함께 교육-취업-정착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광주지역 13개 직업계고교를 대상으로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업을 토대로 기업, 지역대학을 비롯한 각 유관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성했다. 주요 핵심 분야는 첫 해 ▲미래형 운송기기 ▲에너지 산업이었다. 올해는 ▲의료·헬스 케어 ▲AI 융복합 ▲문화산업 등 3개를 추가해 5개 분야로 성장했다. 특히 5개 분야에서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우리지역에 정착을 유도하는 게 사업의 목적이다.
◇지역사회의 협력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난해 교육부 공모 과정에서 시교육청과 시청간의 굳건한 협력 관계가 사업 선정의 원동력이 됐다. 양 기관은 사업 목적인 교육-성장-정착의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자체-직업계고-산업체’ 간의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과 시청, 지역 4개 대학, 직업계고 6교가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어 시교육청은 재단법인 광주그린카진흥원,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개소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광주시청 1층에 지원센터 설립을 바탕으로 각 기관은 협력을 통해 원스탑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지역사회 협력 전략은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2022년 ‘직업교육 혁신지구 핵심분야’는 미래형 운송기기, 에너지 산업 두 분야였다. 올해는 여기에 더해 의료·헬스케어, AI융복합, 문화산업을 핵심분야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업 그리고 대학과의 협업이 가능해졌다. 2개 핵심분야 때보다 더 많은 직업계고 학생들도 대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시교육청은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단독 운영에서 벗어나 외부 사업단과도 연계를 협의하고 있다. 학생 교육과 참여기업 지원 협의를 위해 광주·전남지역혁신플렛폼 및 직업계고 교장단과도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 금파공고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 개소식 행사. |
이 사업의 비전은 ‘새내기 인재가 토박이 기술 장인으로 성장하는 교육-취업-정착 혁신지구 구현’이다. 비전의 핵심 키워드 ‘성장’은 사업 성공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 ‘성장’의 핵심은 ‘취업 동아리’이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해당 계열 중심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활동한다. 혁신지구는 ▲진로설계 ▲전공 기초 및 심화교육 ▲유관기관 주관 교육프로그램 참여 ▲지역대학 교수진과의 1대1 매칭 멘토 활동 ▲지역산업체 탐방 및 현장실무교육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2년에는 총 52개 동아리, 518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2023년에는 60개 동아리, 817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이 졸업 후 ‘성장’의 핵심은 둘로 나뉜다. 바로 ‘취업경로’와 ‘일학습병행 경로’이다. 두 경로 모두 취업동아리와 연동돼 진행된다. 졸업 전 동아리 활동과 졸업 후 지역 기업 취업이 연계된다. ‘일학습병행 경로’는 지역 소재 대학과 기업의 연계가 중요하다.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과 대학 진학을 병행하게 되기 때문이다.
‘일학습병행 경로’의 경우 학생들의 선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일’, ‘학습’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대학과 고등학교에서 배운 교과목에 대한 ‘학점 선이수 인정’과 대학 상호 간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점 상호 인정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업의 안정적·지속적 추진
시 교육청은 사업 성패는 ‘교육-취업-정착’의 지속적인 선순환 모델 구축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어떻게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이를 어떻게 지속할 수 있는지가 핵심과제다.
시교육청은 법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광주시교육청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활성화 조례’를 지난 2월에 제정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유관기관-지역대학-참여기업-직업계고의 협업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되었다.
재정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작년부터 지원된 교육부 특별교부금 10억원에 더해 올해부터 교육청 자체예산 11억원과 광주시보조금 5억원을 확보해 총 26억의 예산을 투입한다. 예산은 각 학교와 취업동아리 활동 지원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 성공 여부에 따라 교육부의 지원이 종료되는 2025년부터는 시보조금과 교육청 자체 예산을 증액, 지역 새내기 기술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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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