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지방정부와 지방대학 간 상생혁신방안 토론회 열어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위원장 신수정)는 27일 대학상생협력포럼(대표 임재홍·한국방송통신대 교수)과 공동으로 지방정부와 지방대학 간 상생혁신방안에 대해 정책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대학 사무를 지방정부로 이관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글로컬 대학 육성’ 정책 방향을 조망하고, 지역대학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1부 발제를 맡은 김재형 교수(조선대)는 “지역대학 육성 정책이 지방에 이전됨에 따라 지방교육청 업무가 확대될 수 밖에 없다”면서 “초·중·고와 대학의 유기적 결합이 필요한 정책을 관할 교육청이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지역 사립대학에 단계적인 지원과 재원확보 등을 담은 사립대의 공영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부 발제를 맡은 염민호 교수(전남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고등교육에 대한 인식을 사적 가치에서 공적 가치로 전환해야 할 때다”면서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통제보다는 지원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수정 의원은 “지방대학의 발전은 지역 청년들이 성장하고, 지역의 변화를 이끌 수 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면서 “정부 기조에 따른 지방대학의 다양한 정책적 방향을 지역 대학과 지자체, 의회와의 협력과 공존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