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힘든 자립 준비 청년 종합 지원 대책을
전남 지역 자립 준비 청년(보호 종료 아동)들이 주거·교육·복지에서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시원·PC방을 전전하거나 학업을 중단하는가 하면 자살까지 생각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내용은 전남도가 도내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 가정을 퇴소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309명을 표본으로 실시한 ‘자립 준비 청년 생활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5.9%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들 중 18.4%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는 경제적 문제(3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주거도 불안정했다. 친구 집이나 고시원, PC방·만화방, 여관 등에 머물고 있는 청년은 8.9%였고, 31.4%는 과거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응답자의 84.7%는 정부가 제공하는 매입·전세 임대 등 주거 지원 통합 서비스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거나 고등학교·대학교를 휴학·중퇴한 자립 준비 청년들의 43.6%는 ‘경제 사정’을 중도 포기 사유로 들었다. 특히 33%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1000만 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 때문인지 청년들은 자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자립 정착금과 자립 수당 등 경제적 지원(78%)을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자립 준비 청년들이 체감하는 현실이 얼마나 열악한지, 그들의 홀로서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해 준다. 전남도는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가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은 물론 주거·교육·복지 분야에서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보를 잘 몰라서 지원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멘토링 등 사회적 지지 체계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전남도가 도내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 가정을 퇴소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309명을 표본으로 실시한 ‘자립 준비 청년 생활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5.9%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들 중 18.4%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는 경제적 문제(3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자립 준비 청년들이 체감하는 현실이 얼마나 열악한지, 그들의 홀로서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해 준다. 전남도는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가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은 물론 주거·교육·복지 분야에서 세심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보를 잘 몰라서 지원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멘토링 등 사회적 지지 체계도 확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