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신년인터뷰 “에듀테크 기반 맞춤형 학력 향상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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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신년인터뷰 “에듀테크 기반 맞춤형 학력 향상 총력”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자치 실현
전남학생교육수당 임기내 꼭 지급
교육청 내 독서교육 전담팀 신설
2023년 01월 10일(화) 19:15
“새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학력 격차를 해소하고자 ‘에듀테크 기반 맞춤형 학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10일 광주일보와의 새해 인터뷰에서 “학생은 저마다 특성이 있으므로 개인별 성장 단계에 따라 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의 방향으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 빠르게 발달하는 첨단기술의 교육적 도입과 에듀테크의 활용을 통한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학력 향상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취임 이후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본다면.

▲ 지난 6개월은 ‘전남교육 대전환’의 기틀을 다지고, ‘탄탄한 전남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열어 갈지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토론과 소통을 통해 ‘기본’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그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고, 또 수업역량을 키우기 위해 선생님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확장하는 것’, 이 세 가지가 교육의 기본일 것이다.

- 2023년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은.

▲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학력 격차를 해소하고자 ‘에듀테크 기반 맞춤형 학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또 지역과 상생하는 전남형 교육자치 실현을 이루겠다. 지역사회와 협치를 통해 교육과 일자리가 맞물려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특히 학생 인권과 교권에 대한 이분법적·대립적 관점을 벗어나 배움의 권리와 가르침의 권리가 존중되는 ‘공감과 배려의 학교문화’ 조성에 힘쓰겠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 공약을 추진 중인데.

▲ 지역소멸의 가장 큰 원인은 출산율 저하이지만, 일자리와 교육이 또 다른 이유이다. 교육 때문에 떠나지 않고, 전남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전남에 있는 좋은 일자리로 취업하도록 하겠다. 그 첫 출발이 전남학생교육수당이다. 우선 16개 군 지역 초등학생부터 1인당 연간 240만원을 지급하려고 한다.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나머지 시·군으로 점차 확대하는 등 임기 내 실현해 지역소멸을 막겠다.

- 최근 대입 정시모집이 확대되는 추세에서 전남교육청의 경쟁력 확보 방안은.

▲ 최근 정시 확대 추세는 91% 이상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가는 전남의 학생에게는 불리한 실정이다. 수시·정시 전형별 맞춤 입시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수험생들의 대학 진학을 뒷받침하겠다. 도내 5개 시 지역에 대입지원관 등이 상주하는 (가칭)진로진학상담센터를 구축해 진로·진학 상담을 강화하려고 한다. 앞으로 300여 명의 모의고사 출제 교사를 양성하고, EBS 연계교재 등을 분석해 실전 문항을 만들어 제공하는 등 수능 대응 능력을 높이겠다.

-다문화 지원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데.

▲ 현재 전남에는 5만여 다문화가정에 학생이 1만1000여 명으로 전체 학생의 5.7%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언어 이점을 가진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이주여성을 활용해 이중언어 교육을 강화하려고 한다. 또한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언어·문화·역사 배우기 프로젝트와 ‘엄마나라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글로벌 시대에 다문화 이해교육 등 다문화 감수성 키우기에도 신경 쓰겠다.

-독서교육·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감각을 키우겠다고 제시했는데.

▲ 독서가 미래교육의 기반이 되도록 도 교육청 내에 독서교육 전담팀을 신설해 운영하겠으며 교육과정 속에서 독서교육이 이뤄지도록 수업지원 자료를 적극 개발해 보급하고, 각급 학교의 특화된 독서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 또 학급별로 독서브랜드로 ‘전남독서인문학교’도 운영하겠다. 초·중·고 학교 급에 따라 독서를 기반으로 한 실천적 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국내외 독서토론 융합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는 인물, 중학교는 세계, 고등학교는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

- 기후위기 시대, 환경교육 활성화 방안은.

▲ 기후변화 환경교육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개인의 생각과 행동 양식뿐만 아니라 조직문화와 시스템까지 총체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이다. 환경교육 지역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 환경교육 운영비 지원, 프로그램 및 자료 지원 등으로 학교의 환경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 새해 이루고 싶은 소망과 계획이 있다면.

▲교육을 통해 전남 아이들이 미래인재로 올곧게 자랄 수 있도록 함으9로써 지역의 미래를 바꾸고 싶다. 전남교육 가족 모두 최선을 다해 전남의 미래이고 희망인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열어주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지역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새로운 기회로 바뀌도록 ‘전남교육 대전환’을 반드시 이룰 것이다. 교육의 기본을 탄탄히 하면서 희망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사진=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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