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골퍼 골프장 평균 이용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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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골퍼 골프장 평균 이용 ‘전국 최다’
지난해 11.6회…15개 시·도 중 1위
호황 힘입어 광주·전남 스포츠 매출 5719억
코로나 확산 이전보다 256억원 늘어
광주 백화점들, 골프 매출 ‘두 자릿수’↑
2022년 01월 29일(토) 19:23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난해 6월 보강한 골프 의류 매장.<광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외활동이 급감하면서도 골프 호황은 지속되고 있다.

겨울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연휴 골프장 매진이 잇따르고 있으며, 스크린 골프장과 골프 상품 등 관련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이종현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과장의 ‘코로나19 이후 광주전남지역 소비행태 변화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골프장 연평균 이용 횟수는 11.6회로,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는 코로나19가 국내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 8.8회에 비해 31.8%(2.8회)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지역별 골프장 평균 이용 횟수는 광주가 가장 많았고, 제주(10.6회), 대전(10.4회), 경기(10.2회), 경남(10.1회)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9.5회로 전국 6번째를 차지했고, 대구(9.0회), 울산(8.7회), 전북(7.8회), 강원·충남(각 7.6회), 경북(6.9회), 충북(6.8회), 부산(6.6회), 인천(5.6회)이 뒤를 이었다.

골프의 인기 상승은 의류와 오락·문화 등 외부활동 관련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레저시설 이용자 답변 기준, 자료: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통해 스포츠·오락·여가 부문 신용카드 결제액을 살펴보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 2020년 이용액은 2019년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지난해 들어서는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광주·전남 스포츠·오락·여가 신용카드 결제액(1~10월 기준)은 지난 2019년 5463억원에서 이듬해 5043억원으로 7.7%(-42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골프 대중화에 힘입어 2021년에는 5719억원으로, 코로나 확산 이전과 비교해 4.7%(256억원) 성장을 거뒀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광주 신용카드 총 결제액은 2019년보다 3.4% 줄었고, 스포츠·오락·여가 부문 역시 8.4% 줄며 동반 감소했다.

40개 골프장이 영업 중인 전남의 경우 신용카드 총 결제액이 2년 새 4.7% 증가할 동안 스포츠·오락 부문은 14.3%나 급증했다.

골프를 즐기는 지역민이 늘수록 골프 용품과 의류 등 관련 상품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광주신세계의 골프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같은 해 23.7% 매출이 늘었다.

이달 중순까지 진행한 첫 정기세일에서는 골프 매출이 광주신세계는 65%,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42.7% 늘며 한겨울에도 여전한 골프 인기를 입증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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