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전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수소·암모니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한 정승일 한전 사장과 사우디 아람코, 사우디전력공사, 아쿠아파워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협약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블루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 개발 관련 사전타당성조사 수행에 관한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전 측은 투자, 생산, 운송, 저장, 판매까지의 전 주기에 관한 공동연구를 통해 협력 가능 분야 발굴과 비즈니스 모델개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2050년 기준 수소와 암모니아가 각각 최대 1300만t이 사용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과 세계적 수준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는 공동으로 탄소중립 및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신기술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정 사장은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사장과 블루 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공급 관련 잠재적 협업 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 사장은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아람코의 도전과 적극적인 노력에 공감하며, 서로가 탄소중립이라는 긴 여정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 사장은 사우디의 주요 에너지 정책과제인 탈연료유 추진에 관해 사우디전력공사, 아쿠아파워 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