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의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모두 3등급을 받았다. 1~5등급으로 매겨지는 평가에서 광주시교육청은 3등급, 전남도교육청은 4등급을 기록했다. 광주·전남 기초단체 중에선 나주시와 고흥군, 무안군, 신안군, 완도군, 광주 북구가 하위권인 4등급을 받았고, 순천시와 장흥군, 진도군이 5등급을 기록해 청렴도가 가장 취약한 지자체로 기록됐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내놓은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는 종합청렴도에서 지난해보다 2단계 올라선 3등급을 기록했다. 외부청렴도에서 1단계 오른 3등급, 내부 청렴도에선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을 받았다.전남도 역시 종합청렴도에서 3등급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1단계 올랐다. 전남도는 민원인 등 외부인이 평가한 외부청렴도에서 지난해보다 2단계 오른 2등급을 얻었고 내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을 받았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에서 각각 3등급, 4등급을 기록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와 종합청렴도 등급이 같았고, 외부청렴도는 3등급, 내부청렴도는 2등급을 받았다. 전남도교육청은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에서 각각 3등급, 4등급을 기록했다.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선 동구, 서구, 광산구 그리고 전남 22개 시군 중에선 광양시, 여수시, 강진군, 곡성군, 담양군, 보성군, 영광군, 영암군, 해남군이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아 비교적 청렴도가 우수한 지자체로 꼽혔다.

권익위의 청렴도 평가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교육청, 공직유관기관 등 모두 592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조사 결과(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를 가중합산)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 감점을 적용해 청렴도를 산출한다. 설문조사는 지역주민, 학부모, 민원인, 공무원 등 20만630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