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점 코앞…페퍼스 아쉽게 졌다
한국도로공사에 1-3 역전패
긴 랠리 끝 3·4세트 내 줘
내달 1일 흥국생명 원정경기
긴 랠리 끝 3·4세트 내 줘
내달 1일 흥국생명 원정경기
![]() AI페퍼스 선수들이 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고 있다. <KOVO제공> |
AI페퍼스가 귀중한 승점 1점을 코앞에 두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AI페퍼스는 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졌다. 세트스코어 1-3(25-21, 15-25, 19-25, 23-25). AI페퍼스는 지난 16일 기업은행전 이후 3경기만에 1세트를 획득했다.
AI페퍼스는 1세트에서 아직 몸이 덜 풀린 도로공사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엘리자벳과 최가은이 잇따라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며 8-6, 리드를 잡았다.
리시브를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다듬은 AI페퍼스는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코트를 5차례 오가는 랠리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는 등 기세가 올랐다. 전새얀이 리시브한 볼이 네트 너머로 튀자, 하혜진이 재빨리 다이렉트킬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21-15까지 점수차를 벌린 AI페퍼스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여유롭게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최가은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부터 도로공사 공격력이 살아났다. 전새얀이 오픈 공격·블로킹으로 4차례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AI페퍼스를 압박했다. 4-8로 선두를 내준 AI페퍼스는 좀처럼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11-19까지 끌려갔다. 오픈 공격이 번번이 블로킹에 막히고, 3차례 서브 에이스를 내주는 등 고전하면서 15-25로 2세트를 내줬다.
AI페퍼스는 3세트에서 0-3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오히려 도로공사가 3차례 서브 범실을 하는 등 흔들렸다. 양 팀은 14-14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점차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한비와 엘리자벳의 공격이 정대영과 이예림의 블로킹 벽에 잇따라 막히면서 힘이 빠졌다. 블로킹으로 5점이나 내준 AI페퍼스는 19-24로 몰렸고, 엘리자벳의 백어택이 아웃라인을 넘어가면서 3세트를 끝내야 했다.
4세트에서도 AI페퍼스는 지치지 않았다. 문슬기와 이한비, 이현이 몸을 던지는 디그로 도로공사의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랠리가 펼쳐졌다. 8-10 상황에서는 12차례나 오가는 긴 랠리 끝에 이한비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는 등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23-23까지 승부의 추가 기울지 않으면서 긴장감 속에 접전이 펼쳐졌다. 전새얀이 리시브한 볼을 이윤정이 곧장 밀어 넘기면서 도로공사가 매치포인트를 가져갔다. 이어 켈시의 오픈 공격이 문슬기의 팔에 아슬아슬하게 빗맞으면서 23-25로 아쉽게 4세트를 내줬다.
부족한 공격 자원이 여전히 뼈아팠다. 이날 엘리자벳은 27득점, 이한비와 박경현, 하혜진이 각각 11·10·9득점을 올리며 선전했다. 최가은과 박연화는 각각 2득점,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반면 도로공사는 켈시(28득점) 외에도 전새얀(12득점), 배유나(11득점), 이예림(9득점), 정대영(8득점), 박정아, 이윤정(이상 6득점) 등이 고르게 점수를 올렸다.
블로킹 벽을 뚫는 것도 숙제로 남았다. AI페퍼스는 도로공사에게 12번이나 블로킹 득점을 내주면서 힘든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배유나는 블로킹만으로 5득점이나 올리면서 AI페퍼스를 압박했다.
다만 범실이 크게 줄어든 점은 고무적이었다. AI페퍼스는 이날 14개의 범실만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21개 범실, 그 중에서도 12개 서브 범실을 저지르며 제 살을 깎았다.
집중력도 좋아졌다. 도로공사가 불안한 리시브·디그를 할 때면 여지없이 네트를 넘어온 볼을 곧장 공격으로 연결, 다이렉트킬을 5차례 성공시키는 등 센스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편 AI페퍼스는 오는 12월 1일 인천삼산월드에서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AI페퍼스는 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졌다. 세트스코어 1-3(25-21, 15-25, 19-25, 23-25). AI페퍼스는 지난 16일 기업은행전 이후 3경기만에 1세트를 획득했다.
AI페퍼스는 1세트에서 아직 몸이 덜 풀린 도로공사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엘리자벳과 최가은이 잇따라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며 8-6, 리드를 잡았다.
2세트부터 도로공사 공격력이 살아났다. 전새얀이 오픈 공격·블로킹으로 4차례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AI페퍼스를 압박했다. 4-8로 선두를 내준 AI페퍼스는 좀처럼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11-19까지 끌려갔다. 오픈 공격이 번번이 블로킹에 막히고, 3차례 서브 에이스를 내주는 등 고전하면서 15-25로 2세트를 내줬다.
이한비와 엘리자벳의 공격이 정대영과 이예림의 블로킹 벽에 잇따라 막히면서 힘이 빠졌다. 블로킹으로 5점이나 내준 AI페퍼스는 19-24로 몰렸고, 엘리자벳의 백어택이 아웃라인을 넘어가면서 3세트를 끝내야 했다.
4세트에서도 AI페퍼스는 지치지 않았다. 문슬기와 이한비, 이현이 몸을 던지는 디그로 도로공사의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랠리가 펼쳐졌다. 8-10 상황에서는 12차례나 오가는 긴 랠리 끝에 이한비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는 등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23-23까지 승부의 추가 기울지 않으면서 긴장감 속에 접전이 펼쳐졌다. 전새얀이 리시브한 볼을 이윤정이 곧장 밀어 넘기면서 도로공사가 매치포인트를 가져갔다. 이어 켈시의 오픈 공격이 문슬기의 팔에 아슬아슬하게 빗맞으면서 23-25로 아쉽게 4세트를 내줬다.
부족한 공격 자원이 여전히 뼈아팠다. 이날 엘리자벳은 27득점, 이한비와 박경현, 하혜진이 각각 11·10·9득점을 올리며 선전했다. 최가은과 박연화는 각각 2득점,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반면 도로공사는 켈시(28득점) 외에도 전새얀(12득점), 배유나(11득점), 이예림(9득점), 정대영(8득점), 박정아, 이윤정(이상 6득점) 등이 고르게 점수를 올렸다.
블로킹 벽을 뚫는 것도 숙제로 남았다. AI페퍼스는 도로공사에게 12번이나 블로킹 득점을 내주면서 힘든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배유나는 블로킹만으로 5득점이나 올리면서 AI페퍼스를 압박했다.
다만 범실이 크게 줄어든 점은 고무적이었다. AI페퍼스는 이날 14개의 범실만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21개 범실, 그 중에서도 12개 서브 범실을 저지르며 제 살을 깎았다.
집중력도 좋아졌다. 도로공사가 불안한 리시브·디그를 할 때면 여지없이 네트를 넘어온 볼을 곧장 공격으로 연결, 다이렉트킬을 5차례 성공시키는 등 센스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편 AI페퍼스는 오는 12월 1일 인천삼산월드에서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