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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광주월드컵점에 태양광 발전소 조성…축구장 5개 크기
주차장에 2.5㎿ 규모 발전
900세대 1년 사용할 전력 생산
광주시·시의회·도시공사와 협약
‘탄소중립 에너지자립 도시’ 협력
2021년 11월 02일(화) 18:15
2일 광주시청에서 주대중(오른쪽 두 번째) 롯데마트 영업본부장과 조인철(오른쪽 세 번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이 ‘광주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상호 협력 협약’을 맺고 있다.<롯데쇼핑 제공>
축구장 5개에 달하는 광주 대형마트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이 같은 친환경에너지 협업 사례는 전국에서 최대 규모다.

롯데쇼핑과 광주시, 광주시의회, 광주도시공사는 2일 광주시청에서 ‘광주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상호 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롯데마트 광주월드컵점 주차장 3만6760㎡ 부지에 2.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는 부지는 광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 7만956㎡ 면적의 절반(51.8%)에 달하는 3만6760㎡이다.

이는 7140㎡ 규모 축구장 5개가 들어설 수 있는 자리다. 월드컵경기장 운영여건과 경기장 조망 등을 고려해 용량을 설정했다.

발전시설 건립으로 예상되는 연간 전력 생산량은 3285㎿h로, 이는 900여 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에 해당한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음으로써 연간 1550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예상 사업비 35억원은 광주시가 부담한다. 광주시는 발전시설을 20년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시로부터 부지를 빌려 영업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이번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광주시 제공>
롯데그룹은 지난 7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ESG 경영 선포식을 열며 ESG 경영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다.

올해 전국 롯데마트 18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들인 데 이어 내년에는 광주월드컵점에도 조성하면서 신재생에너지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해까지는 37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마련했다. 앞서 롯데마트 상무점, 첨단점, 수완점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면서 광주지역 롯데마트 전 점포가 태양광 시설을 갖추게 됐다.

광주월드컵점 발전시설은 내년 5월부터 연말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해당 부지에 1260대 규모 실외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 측은 “이번 태양광 발전소 건립은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한여름 차량의 온도를 낮춰주는 차양 효과와 함께 겨울철 눈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며 고객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 공사 기간 동안에는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 불편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대중 롯데마트 영업본부장과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조석호 광주시의회 부의장, 김광란 그린뉴딜특별위원장,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 정은진 광주지역에너지전환네트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대중 본부장은 “롯데그룹 ESG경영 선포와 뜻을 같이하는 광주시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롯데마트는 광주시민을 위한 ESG 경영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