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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백신 접종이 희망이다-조서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2학년
2021년 09월 14일(화) 05:00
지난 9월 12일 기준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은 1차 접종 64.5%, 완전 접종 39.0%이다.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1차 접종을 했고, 열 명 중 네 명은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 접종에 관해 많은 말이 오가는 것은 사실이나 착실히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통계가 보여준다.

애초 백신 접종의 시작은 원활하지 않았다. 정부가 우선적으로 확보한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임상 실험 및 부작용에 관한 수많은 가짜 뉴스가 퍼졌으며, 노약자와 의료 종사자 등 우선 접종자가 있다는 것 자체에도 반발이 많았다. 정부와 질병관리청은 정확한 사실 확인과 입장이 담긴 보도자료를 내보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26일 오전 대한민국 최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정부와 질병관리청은 추석 연휴 전까지 1차 접종자가 전체 인구의 70%를 넘길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문제는 바로 부작용이다.

2월 말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 우선 접종자는 의료 종사자들과 노약자 위주였기 때문에 백신 접종 후 사망 원인이 백신이라고 판정하기는 어려웠다. 왜냐하면 노약자들은 이미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차 젊은 층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평소 건강한 젊은이들 중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건강한 초등학교 교사였던 한 20대 남성은 화이자 1차를 접종한 뒤 소장이 썩어 접종 3주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1차성 레이노’(손끝 쪽 혈관 연축)와 ‘기무라병’(귀 주위 염증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의사로부터 백신을 맞아도 괜찮다라는 소견을 받은 뒤 접종했다고 한다.

또한 임용고시를 준비했던 20대 여성도 접종 나흘 만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외에도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추측되는 기사들이 하루에도 여러 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젊은 층 사이에서는 아예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이 낫다는 여론이 퍼지고 있다. 건강한 20·30대라면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가벼운 증상으로 끝날 뿐만 아니라 백신을 맞은 후 부작용이 생겨도 이를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은 사례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부작용에 대한 공포가 커져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8월 18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 층에서도 감염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효과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7월 NC 다이노스 야구팀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한 모임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지만 백신 접종을 한 선수만이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은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개인의 선택이다.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면서 백신 접종에 회의적인 시선이 쏟아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생계를 위협 받고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학교에 나가 사회성을 쌓고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되어 교육 격차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집단 면역 형성은 사회의 중요한 과제다.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의 감염률이 낮아지며, 혹여 감염됐더라도 미접종자보다 증상이 덜하다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고있는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백신 접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