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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중고생 100원 시내버스’ 이용객 급증
6월 도입후 이용 건수 42% 늘어
여수시도 예산 마련 내년부터 시행
2021년 08월 30일(월) 20:30
순천시의 ‘중·고등학생 100원 시내버스’ 시행 이후 버스 이용객이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순천시내버스. <순천시 제공>
전남 동부지역의 ‘중·고등학교 학생 100원 시내버스’ 정책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가 시행을 정착시켜나갈 방침이고, 여수시는 내년부터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고생 100원 시내버스 시행 후 중고생의 시내버스 이용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가 교통카드 이용 건수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중고생 100원 시내버스가 시행된 6월과 7월 중고생 교통카드 이용 건수는 37만38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가 증가했다.

순천시는 100원 시내버스를 이용한 중고생 1인당 2만1000원 정도의 교통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순천시의 100원 시내버스 정책은 지난 2018년에 시행된 초등생 100원 시내버스 정책의 수혜대상을 중·고생까지 확대 시행한 제도로, 순천시의 초·중·고등학생이 교통카드로 시내버스 이용 시 100원을 결제하고 차액은 순천시가 운수업체에 보조해 주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운수업체의 경영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고, 어려워진 가계경제에서 교통비 부담을 다소 완화해주는 효과로 이어졌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여수시도 중·고생 100원 시내버스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여수시는 올해 들어서 주민들의 중·고생 100원 시내버스 제도에 대한 시행 요구가 있었지만, 30억~50억원 상당의 예산 투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시행을 미뤄왔다.

여수시는 지난 6월 SNS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100원 시내버스 도입의 적정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 결과 69%가 찬성의견을 보였다.

일부 시민들은 가격이 싸다거나, 등하교 시간 시내버스 이용객 증가 등 고려상황에 대해 주문하기도 했다.

여수시는 찬성의견이 높음에 따라 예상 비용 35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2022년 1월 1일부터 중·고생 100원 시내버스 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수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초등학교 100원 시내버스의 경우 3억5000만원 정도의 추가 예산이 필요했으나, 중·고생 100원 시내버스는 10배 이상의 예산이 추가되는 만큼 신중하게 준비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여수=김창화 기자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