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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세 궁사·부부 총잡이…“패럴림픽 즐기겠다”
도쿄 패럴림픽 내일 개막…화제의 광주·전남 선수들
‘60대’ 김옥금 양궁 개인전 銅 목표 2연속 메달 도전
사격 이지석, 선발전서 비공인 세계신…메달 정조준
광주 첫 보치아 국가대표 발탁 노영진, 실력 급등세
아시아 제패한 김세정, 대한민국 유일 조정 출전
전남 사격 이윤리-이춘희 부부 “금메달 합작하겠다”
2021년 08월 23일(월) 00:00
김옥금
이지석




노영진




노영진












전 세계인이 즐기는 또 하나의 축제,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24일 막을 올린다.

도쿄 패럴림픽은 이날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13일간 펼쳐진다.

광주·전남 지역 출신·소속 선수와 임원 15명(선수 13명, 임원 2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광주는 모두 14명(선수 12명, 코치 2명)이며 탁구, 양궁 등 6개 종목 출전을 앞두고 있다. 86명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광주 태극전사가 12명으로 가장 많다.

양궁에 출전하는 김옥금은 올해 만 61세다.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가운데 최고령이다. 올림픽 출전 그 자체가 역사다. 그는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혼성 은메달,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혼성 은메달을 획득한 베테랑이다.

김옥금의 이번 올림픽 목표는 개인전 동메달. 그가 목표를 달성하면 패럴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게 된다.

광주 장애인사격 직장운동경기부 이지석은 지난 5월에 열린 2021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에서 R5(10m 공기소총 복사 혼성) 단체전 한국신기록과 R4(10m 공기소총 입사 혼성) 단체전 비공인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지석은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로 획득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21 런던 패럴림픽 결선 때는 아쉽게도 6위를 차지했으나 2020 도쿄 패럴림픽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노영진은 광주시가 최초로 배출한 보치아 국가대표다. 2019 서울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1위, 단체전 2위를 차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치아는 표적구를 향해 공을 굴려 표적구와 공의 거리를 점수로 매기는 경기로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스포츠다.

김세정은 2020 도쿄 패럴림픽 조정 종목에 출전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선수다. 그는 광주시 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2015년과 2019년에 열린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서 PR1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시아를 제패한 김세정은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무대에 도전한다.

전남장애인체육회 소속 이윤리는 남편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다는 각오다. 그의 남편인 이춘희 전남장애인사격연맹 전무이사는 경기보조원으로 동행한다.

이윤리는 10m 공기 소총 입사, 50m 소총 3자세 2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며, 주 종목인 50m 소총 3자세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윤리 선수가 그동안 이 종목에서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대회 금메달, 2016년 리우패럴림픽대회 동메달, 2010년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게임 금메달을 따는 등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어 도쿄에서도 메달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4개 목표로 잡았다. 이 중 2개를 광주 선수가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자종목인 탁구에서 2개의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길·김영건은 백영복(전북)과 함께 남자 단체전(MT4-5) 경기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김정길·김영건 콤비는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리우의 감동을 잇겠다는 각오다. 박진철 또한 김현욱(울산), 차수용(대구)과 트리오를 이뤄 남자 단체전(MT1-2)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