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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투자유치 줄고 경제생태계 ‘최악’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외국인투자유치 2년 연속 급락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스마트공장 보급률 전국 최하위
2020년 10월 23일(금) 00:00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투자유치가 2년 연속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도 호남지역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광주는 스마트그린산단 스마트공장 보급률도 최하위에 머무는 등 지역 경제 생태계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되고 열악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의 해외 기업의 입주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열악한 산업단지 인프라를 개선하고 스마트공장의 보급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경제자유구역별 최근 5년간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신고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을 통틀어 2016년 2조7000억원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이후 2017년 1조8000억원, 2018년 1조7000억원, 2019년 1조1000억원으로 투자실적이 매년 하락했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3200억원에 머물렀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경우 2015년 이후 매년 투자유치 실적이 증가해 2017년 3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2018년 8000 달러, 2019년 400만 달러로 2년 연속 급속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부는 2003년부터 해외자본의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제자유구역에 투자 및 거주하는 외국인 기업에 대해 현금, 조세감면, 입지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저조한 투자유치 실적으로 당초 취지가 퇴색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이밖에 송 의원이 산업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역주도 지식산업센터 구축현황’을 보면 지난해 5월 기준 호남권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은 322개로, 전국 1%에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같은 기간 전국 지식산업센터 1072개에 입주한 기업은 총 3만3718개로, 2만8137개(83.4%)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영남권 4651개(13.8%), 충청권 576개(1.7%) 등 순이었다. 또 호남권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의 종사자 수는 각각 1995명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 감면 혜택을 받아 영세사업자와 중소기업으로부터 인기가 많지만 수도권 편중현상으로 호남권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소홀하다는 불만도 나온다.

또 ‘2019년 산단별 스마트공장 보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 스마트그린산단 입주기업 1132개 중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단 25개로 광주 산단 전체 입주기업의 2.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목표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을 출범해 중소기업 및 지역 산단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광주지역 스마트산단의 스마트공장 도입율이 타지역에 비해 저조해 생산성과 경쟁력 확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송갑석 의원은 “지역주도 공공임대 지식산업센터를 균형적으로 운영해 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신산업 중심 투자 유치 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지역 중점산업을 육성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