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요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상생발전위원회가 1년 만에 열린다.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다음달로 예정된 상생발전위원회를 통해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계기를 만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남도는 오는 27일 전남도청에서 상생발전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연다. 다음달 말 예정인 상생발전위원회에 앞서 논의 안건, 의제 등을 확정짓는 절차다.

기획조정실장을 대표로 양측 실·국장들이 만나 그동안 상생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과제를 발굴한다.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는 2014년 10월 구성돼 협력과제를 추진했다. 이번 상생발전위원회에서는 코로나 19 이후 시·도 공동 관광전략 마련, 지역 농산물 공동 판매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대응, 광주 군 공항 이전 등의 이슈와 관련해서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뜨거운 이슈로 부상한 나주 SRF(고형폐기물 연료) 열병합 발전소 가동 문제와 관련해선 산업통상자원부, 전남도, 나주시,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관련 주체가 참여한 민관거버넌스에서 논의 중이라는 점에서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시도 행정통합과 관련한 문제가 공식 의제가 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지만, 전남도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공식 의제화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