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비대면으로 온라인을 통해 관객과 만나왔던 국악공연들이 대면공연을 재개하고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광주국악상설공연은 매일(일·월요일 휴관)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거리두기 지정좌석제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광주시립예술단(창극단·국악관현악단)과 지역 민간예술단체 10개팀이 출연해 다양하고 흥겨운 국악무대를 선사한다.

9일 무대는 향신주소연판소리보존회가 ‘토리-경기와 남도’로 꾸미며, 10일에는 예락이 ‘민요로 떠나는 팔도유람기’를 공연한다.

16일에는 광주시립창극단이 ‘입춤소고’를 무대에 올리며, 판소리 ‘수궁가’의 내용을 각색한 단막창극 ‘나 토끼 아니오’ 판굿과 ‘경고무’ 등 흥겨운 국악무대를 보여준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23일 ‘10월의 어느 날’이라는 주제로 관현악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프린스 오브 제주’ 등 아름다운 국악 선율을 전달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매주 목·토요일에 열리는 공연은 광주문화예술회관 공식 유튜브 채널 ‘각 나오는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문의 062-613-8379.

국립남도국악원은 ‘고성오광대’,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탈춤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금요국악공감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악원은 9일 오후 7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천하제일탈공작소를 초청해 무대를 꾸민다.

천하제일탈공작소는 이날 국가무형문화재 제73호 가산오광대 6과장에 등장하는 ‘할미춤’을 시작으로 ‘도살풀이춤’,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제1과장 ‘문둥북춤’, ‘한량무’,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이매미당’ 등을 선보인다. 2006년 창단한 천하제일탈공작소는 전통 탈춤의 원리와 정신을 기반으로 관객과 함께 어울리는 공연을 선보이는 예술단체이다.

공연 시작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선착순 160명 무료관람.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