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성현출)은 최근 광주시립극단 내에서 불거진 갑질과 인격모독 등의 피해 주장에 대해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성현출 관장은 지난 11일 “지난 19일 광주시 인권 옴부즈맨에 조사를 요청, 21일부터 시립극단 내 갑질 및 성희롱, 폭언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이어 “시립예술단 사업추진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피고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스템 정비를 통해 개선하겠다”며 “시립예술단 전체에 대해 인권, 성희롱 실태조사를 하고 성범죄 관련 예방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시립극단 조연출 등 객원 단원 4명은 “회관측이 공연과 관련해 계약서 작성을 미뤄왔고, 무대감독이 발가락이 골절돼 수술을 앞둔 여배우에게 ‘살을 뺐어야지’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갑질과 인격모독, 성희롱 피해를 호소했다.

한편 시립극단 또 다른 객원 단원과 스태프는 객원 단원 등 4명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사실확인서를 회관 측에 제출했고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들은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본인들(피해를 호소하는 객원 단원 4명)이 가진 불만과 주장만을 가지고 다수가 인정하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피해 주장이 날조되고 확대됐다고 반박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