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은 ‘과열’ 매매는 ‘관망’
1순위 청약 광주 42.2대 1…전국 27.7대 1 훌쩍 넘어
공급이 수요 초과…새 아파트로 수요 쏠리며 양극화 우려
공급이 수요 초과…새 아파트로 수요 쏠리며 양극화 우려
![]() 광주아파트 <광주일보 DB>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래 감소와 7·10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광주지역 부동산시장이 점차 관망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오름 폭이 커지는 등 집을 구매하기보다 전세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 추후 재개발·재건축, 민간공원 특례사업, 기타 도시개발사업 등 광주에 신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라는 점에서 현시점에 집을 사는 것보다 전세를 택해 상황을 지켜보는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도 예상된다.
다만 지역 부동산시장에 관망세 기류가 보이는 감지되는 상황에서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아 청약 시장은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변환경이 좋은, 인기가 많은 새 아파트는 청약수요가 쏠리겠지만, 반대의 경우 미분양이 발생하고 오래된 구축 아파트 거래는 감소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상승하고, 전세가격도 0.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광주지역 아파트값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 3월 말 하락세로 전환된 뒤 11주 연속 떨어졌고, 이후 하락과 보합을 반복하다가 상승전환, 이달 들어 첫째 주와 둘째 주 각각 0.01% 오르는 등 상승하는 추세다.
전세값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보합세와 상승세를 반복했고, 이달 첫째 주와 둘째 주 각각 0.02% 상승했다. 이달 셋째 주에는 상승폭이 더 확대되며 0.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고는 있지만 전국 평균에 비해 상승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여기에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격 상승폭이 더 높아지는 등 전세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올해 초부터 시작된 광주지역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과 반대로 청약시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한국감정원의 청약결과를 토대로 올 상반기 아파트 청약시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은 42.2대 1로, 전국 27.7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수도권 경쟁률 34.5대 1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 광주지역 경쟁률 26.4대 1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등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추후 광주에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져나오고 정부의 규제로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는 현상이 맞물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과 함께 새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는 등 양극화 현상도 우려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기가 높은 새 아파트가 계속 나오면 오래된 구축 물량 거래는 자연히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구축 물량이 계속 발생하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아 방치되는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오름 폭이 커지는 등 집을 구매하기보다 전세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 추후 재개발·재건축, 민간공원 특례사업, 기타 도시개발사업 등 광주에 신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라는 점에서 현시점에 집을 사는 것보다 전세를 택해 상황을 지켜보는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도 예상된다.
같은 기간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올랐다. 광주지역 아파트값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 3월 말 하락세로 전환된 뒤 11주 연속 떨어졌고, 이후 하락과 보합을 반복하다가 상승전환, 이달 들어 첫째 주와 둘째 주 각각 0.01% 오르는 등 상승하는 추세다.
전세값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보합세와 상승세를 반복했고, 이달 첫째 주와 둘째 주 각각 0.02% 상승했다. 이달 셋째 주에는 상승폭이 더 확대되며 0.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고는 있지만 전국 평균에 비해 상승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여기에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격 상승폭이 더 높아지는 등 전세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올해 초부터 시작된 광주지역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과 반대로 청약시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한국감정원의 청약결과를 토대로 올 상반기 아파트 청약시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은 42.2대 1로, 전국 27.7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수도권 경쟁률 34.5대 1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 광주지역 경쟁률 26.4대 1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등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추후 광주에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져나오고 정부의 규제로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는 현상이 맞물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과 함께 새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는 등 양극화 현상도 우려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기가 높은 새 아파트가 계속 나오면 오래된 구축 물량 거래는 자연히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구축 물량이 계속 발생하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아 방치되는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