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개 피부질환 진단 AI 시스템 개발
전남대 박일우 교수 연구팀
![]() 박일우 교수 |
겉으로 보기에 구분하기 어려운 피부질환을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손쉽게 진단한다.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134개 피부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는 박일우 전남대 영상의학과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나정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한승석 아이피부과 원장, 장성은 아산병원 교수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피부연구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박일우 전남대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딥러닝 알고리즘 ‘합성곱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을 이용, AI에 각종 피부병변 사진 22만장 이상을 학습시켰다.
이 과정을 통해 AI가 134개의 피부질환을 분류할 수 있게 만들었다. AI는 피부과 레지던트 수준으로 피부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항생제 처방 등 1차적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기존 피부질환 진단AI는 피부종양의 악성 여부 파악 등 단순 분류에만 그쳤으며, 실제 상황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피부과 전문의 21명, 레지던트 26명이 3501개의 사진을 보고 피부암을 진단한 결과, 단독으로 진단했을 때보다 AI의 도움을 받아 진단했을 때 진단 민감도(Sensitivity)·특이도(Specificity)가 유의미하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비의료인 23명을 대상으로 한 피부암 구별 테스트에서도 민감도가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의료진이 AI의 도움을 받는 것이 피부질환을 진단하기에 효율적이라는 의미다.
박일우 교수는 “의료에서 AI가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AI가 의료진의 진단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조력자 역할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AI 피부질환 진단 프로그램은 웹사이트(modelderm.com)를 통해 베타 버전으로 이용해 볼 수 있다. 컴퓨터·스마트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연구는 박일우 전남대 영상의학과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나정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한승석 아이피부과 원장, 장성은 아산병원 교수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피부연구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 과정을 통해 AI가 134개의 피부질환을 분류할 수 있게 만들었다. AI는 피부과 레지던트 수준으로 피부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항생제 처방 등 1차적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기존 피부질환 진단AI는 피부종양의 악성 여부 파악 등 단순 분류에만 그쳤으며, 실제 상황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박일우 교수는 “의료에서 AI가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AI가 의료진의 진단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조력자 역할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AI 피부질환 진단 프로그램은 웹사이트(modelderm.com)를 통해 베타 버전으로 이용해 볼 수 있다. 컴퓨터·스마트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