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채’ 고르기…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광주 3000세대·전남 1000세대 등 전국 3만5000세대 분양
아파트 청약 눈치 싸움…인기 지역 ‘과열’·비인기 ‘미달’ 전망
아파트 분양 상담 북적
아파트 청약 눈치 싸움…인기 지역 ‘과열’·비인기 ‘미달’ 전망
아파트 분양 상담 북적
![]() 광주지역 아파트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청약을 받는 ‘어등산 한양 수자인 테라스플러스’ 견본주택에서 수요자들이 분양 상담을 하고 있다. <㈜한양 제공> |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3만5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가운데 내집 마련에 나설 실수요자들이 신중 모드에 돌입했다. 청약통장 사용 기회가 줄고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이른바 ‘똘똘한 한채’를 고르기 위해서다.
특히 집값 변화를 둘러싼 실수요자들의 눈치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세차익 등이 기대되는 인기지역에서는 수십대 일의 경쟁률이 보이는 반면 비인기지역에서는 미달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인해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최근 대거 쏟아지면서 똘똘한 한채를 고르기 위한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6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58개 단지, 4만8240가구중 3만5507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같은 기간(전국 32개 단지·총 2만3157가구중 1만5233가구 일반분양)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
지역별로 전국에서 공급하는 4만8240가구 중 2만1909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예정이다. 경기도가 1만3798가구로 가장 많다. 수도권은 30개 분양 단지중 7개 단지(23%)가 정비사업이다. 다만 경기도 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비중이 높아 수도권 정비사업 비중이 지방에 비해 낮다.
지방에서는 2만6331가구의 분양이 계획됐다. 부산이 1만1183세대로 가장 많다. 광주는 북구 중흥동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1556세대), 운암동 중외공원 모아미래도(508세대), 광산구 신가동 모아엘가 더 수완(567세대), 서구 금호동 대광로제비앙(352세대) 등 총 2983세대다.
전남은 순천시 해룡면 한신 더 휴 975세대다.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입지여건이 좋거나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에서 청약수요가 몰리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저조했다.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선택 폭이 넓어진 실수요자들은 청약 지역과 시기 등을 꼼꼼하게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무주택자의 청약당첨 기회가 확대됐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일생에 한 번뿐일 수 있는 청약 기회를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직방 빅데이터랩 관계자는 “최근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수요자들이 입지조건과 생활환경, 가격 상승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옥석가리기에 나섰다”며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신중한 옥석가리기가 계속되면서 인기 지역에만 청약이 몰리는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특히 집값 변화를 둘러싼 실수요자들의 눈치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세차익 등이 기대되는 인기지역에서는 수십대 일의 경쟁률이 보이는 반면 비인기지역에서는 미달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58개 단지, 4만8240가구중 3만5507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같은 기간(전국 32개 단지·총 2만3157가구중 1만5233가구 일반분양)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방에서는 2만6331가구의 분양이 계획됐다. 부산이 1만1183세대로 가장 많다. 광주는 북구 중흥동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1556세대), 운암동 중외공원 모아미래도(508세대), 광산구 신가동 모아엘가 더 수완(567세대), 서구 금호동 대광로제비앙(352세대) 등 총 2983세대다.
전남은 순천시 해룡면 한신 더 휴 975세대다.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입지여건이 좋거나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에서 청약수요가 몰리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저조했다.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선택 폭이 넓어진 실수요자들은 청약 지역과 시기 등을 꼼꼼하게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무주택자의 청약당첨 기회가 확대됐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일생에 한 번뿐일 수 있는 청약 기회를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직방 빅데이터랩 관계자는 “최근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수요자들이 입지조건과 생활환경, 가격 상승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옥석가리기에 나섰다”며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신중한 옥석가리기가 계속되면서 인기 지역에만 청약이 몰리는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