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난해 외국인 환자 증가율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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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난해 외국인 환자 증가율 전국 최고
4739명…전년비 125% 늘어
의료관광 육성 효과 가시화
전국 환자수 비중은 1%대 그쳐
2019년 04월 22일(월) 00:00
광주시가 의료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 외국인 환자가 증가하는 등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외국인 환자 방문 비중이 여전히 1%대 밖에 되지 않아 적극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 정책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방문 외국인 환자 집계 결과 37만 89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2만1574명에 비해 17.8%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광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4739명이었다.

전년인 2017년 2015명에 비해 125%가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17.8%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광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해 광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급증한 배경에는 광주 의료관광 지원센터, 해외홍보사무소 설치·운영과 함께 의료기관 통·번역 편의서비스 지원, 전문 코디네이터 양성 등을 통한 원스톱 의료관광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해외 의료관광 설명회 4회, 국내 팸투어 9회, 전시컨벤션(MICE)산업 연계 홍보 전시 8회, 현지 에이전시 등과 업무협약 17건을 체결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해 메디웰광주 브랜드를 제고한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난해 광주를 찾는 외국인 환자 숫자가 전년에 비해 급증하기는 했지만, 전체 외국인 환자 인원 중 1.3%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64.8%인 약 24만 5000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12.2%), 인천·대구(각 4.7%), 부산(4.0%), 대전(2.1%), 제주특별자치도(2.0%) 순이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올해 좀 더 공격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 정책을 펼 계획이다.

광주시는 광주와 전남을 연계한 의료·웰니스 관광상품 개발, 선도 의료기관 지정을 통해 특화 의료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는 의료관광 홍보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광주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의료사고 발생 시 배상책임, 체류연장 비용을 지원하는 ‘안심케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밖에 외국인 환자 유치 지속 성장모델 개발을 위해 만족도 조사도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치선 광주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올해 개최되는 광주세계수영대회를 활용해 광주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관광자원을 적극 알리고, 화장품 등 의료 연관산업 동반 패키지 진출 등을 통해 의료관광의 새로운 도약과 기회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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