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이용섭 광주시장 4월 지지율 0.1%p차 4월 지지율 0.1%p차…시도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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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이용섭 광주시장 4월 지지율 0.1%p차 4월 지지율 0.1%p차…시도민 관심
리얼미터 여론조사
시도간 미묘한 신경전도
2019년 04월 22일(월) 00:00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시도민에게 사상 유례가 없는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시도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도에서는 미묘한 신경전 양상도 나타나고 있으며,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인기 영합 정책·사업 구상, 시·도 상생 기조 퇴색 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월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지사의 지지율은 58.3%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이 시장이 58.2%로 지난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 지사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9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달 대비 1.5%p 떨어지는 등 하락세에 있는 반면 이 시장은 전월 대비 3.4%p 오르면서 김 지사와의 격차를 0.1%p차로 좁히는 등 상승세에 있다. 5월 초순 발표 예정인 다음 지지도의 순위에 변동이 있을 지 시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김 지사와 이 시장 모두 공직 노하우와 정치 경험을 살려 자신의 역량을 집중하면서 성과도 커지고 있는데다 현장 소통을 강조하며 시도민과의 접촉도 늘려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김 지사는 전남의 최대 현안인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이행협약 체결식을 이달 안에 마무리하고, 10년째 지지부진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도내 곳곳의 관광지를 찾아 지역민과 관광객을 만나고 있다. 또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구간 전철화 등 전남의 미흡한 기반시설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취임한 뒤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도민을 만나겠다”는 약속도 지켜내고 있다.

이 시장 역시 ‘광주형 일자리 사업’ ‘도시철도 2호선’ 등 난제들을 원만하게 해결한 뒤 빛가람혁신도시 발전기금, SRF(고형폐기물) 열병합발전소 가동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나주시장을 직접 만나 대화의 물꼬를 텄다. 최근 한 달간 민생경제 현장으로 들어가 기업애로 사항을 직접 챙기기로 하는 등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한 지역대학 교수는 “광주·전남 시도민의 입장에서 이 같은 단체장들의 현안 해결, 현장 소통 노력이 무엇보다 반가울 것”이라며 “다만 이들 단체장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광주와 전남이 함께 잘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공통사안인 경우 협력을 통해 그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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