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갑 아파트 탈피…‘광주다운’ 디자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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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 아파트 탈피…‘광주다운’ 디자인 만든다
광주시·건설협회·건축사회
공동주택 디자인 향상 협약
7월까지 가이드라인 마련
2019년 02월 27일(수) 00:00
앞으로 광주시내 곳곳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외관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획일적이고 병풍화된 광주지역 공동주택 디자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광주시가 건설업체, 건축사협회 등과 ‘광주다운’ 공동주택 디자인 및 안정성 향상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5일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이용섭 광주시장,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회장,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광역시건축사회 회장과 광주지역 공동주택의 디자인과 안전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약은 광주지역 공동주택 디자인의 문제점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광주다운 공동주택 디자인을 개발하고 안전성이 향상된 공동주택 조성을 통해 시민의 주거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참여 협약기관들은 ▲광주다운 디자인과 안전 방안이 적용된 공동주택 조성 ▲공동주택 디자인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주택건설사업의 행정절차 간소화 방안 마련 ▲참여기관의 상호 번영을 위한 기타 정책사업의 발굴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다움을 담은 디자인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혁신적 마인드가 필요하며 특히 주거공간이 시민들의 삶이 되고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집단지성의 힘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주택보급률은 105.3%에 달하며 아파트 비율은 지난 2017년말 기준으로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65.3%에 이르고 있다.

획일적인 디자인의 고층 아파트가 곳곳에 들어서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고밀화에 따른 일조·조망 분쟁 등 주변 주거환경이 열악해져 그동안 차별화된 디자인과 부대시설을 통한 주거문화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시는 공동주택 디자인 개선과 안전향상 연구용역을 통해 오는 7월까지 공동주택 디자인과 안전향상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건축위원회 심의기준 등 제도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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